해마다 돌아오는 명절 때마다 대한민국 여자들은 노예가 되고, 남자들은 죄인이 된다. 아니, 농경이 시작된 그 순간부터 남자들은 존재 자체가 죄덩어리였다. 남자들이 이 원죄에서 벗어나려면 농경이 수렵보단 채집을 담당했던 여자들의 꼬임에서 시작되었다는 합리적인 증거를 대야 할 것이다. 마치 뱀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한 이브 때문에 인류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것처럼...
가만... 혹시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것이 혹시 농경의 시작을 비유한 것은 아닐까? 에덴 동산에서는 자연이 생산해 놓은 것 그대로를 수렵과 채집을 통해 얻었다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에는 인간의 수고로운 노동을 통해 먹을 것을 생산해 내지 않았는가!
내 남은 인생을 여성들로부터 비롯된 남성들의 원죄를 벗기는데 함 걸어봐? 아님 이대로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씌워진 원죄를 안고 평생을 억울하게 살아?
@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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