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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15:14

반지성에서 벗어나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 논란과 관련하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표면은 조국 자신이 아니라 자녀들을 향하고 있지만, 논란의 배경이 되는 본질은 문재인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의 정치적 위치와, 일본의 수출 금지조치로 촉발된 반일감정의 불씨가 평소 대놓고 친일스러움을 드러했던 자유한국당에게 옮겨 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국면을 전환할 대상과 꺼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영논리에 근거한 논란은 반지성적 마녀사냥의 형태로 확산된다. 반지성은 이성적으로 사고할 여지를 박탈한다. 마녀사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다음의 세 가지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성급한 판단을 유보하고, 둘째,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하며,마지막으로 셋째. 상식의 기준으로 ..

2019.08.12 13:53

교육자치 컨퍼런스 주제 발표, "지속가능한 교육 거버넌스를 위하여"

지난 8월 7, 8, 9일 청주 교원대에서 열렸던 교육자치 컨퍼런스 주제 강연 영상입니다.강연 주제는 "지속가능한 교육 거버넌스를 위하여"발표 주제는 "교육 거버넌스를 둘러싼 갈등 사례”입니다. 제가 주제 발표를 맡았고, 충남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구자인 박사님이 쟁점 발표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자료집 원고 ❍ 개요 - 일시 : 2019년 8월 8일 13시 30분 - 장소 : 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강당 ❍ 내용 전국의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혁신교육지구 교육거버넌스에 대한 쟁점 배틀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학교와 마을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점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주체별 실천과제와 법・제도적 개선과제도 도출할 예정입니다. ❍ 좌장 : 임경수..

2019.08.10 13:39

혁신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본 원고는 2019년 교육자치 컨퍼런스에서 시흥시가 주최한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토론회 토론문입니다. 먼저, 새로운 교육의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시흥시에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2011년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교육지구가 서울, 부산, 인천, 충북 등으로 확산되어 민선 7기 들어서는 전국 226개 자치구 중 143 자치구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마련한 FGI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경기도는 혁신교육지구 앞에 ‘◯◯형’이라는 지역명을 따로 붙이지 않는다는 백병부 연구원님의 부심 가득한 말씀에 부러움을 담아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납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교육의 물줄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작금의 진보 교육감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2019.07.06 01:00

아베, 정치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제적 악수를 두다!

아베의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경제 보복으로 인해 오랜만에 반일감정이 뜨겁게 달궈지는 듯 합니다. 경제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아베의 이번 조치는 지극히 정치적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적 대립은 과거 동서 냉전이 해체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사라졌습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사기꾼에게라도 권력을 쥐어 주는 것이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의 추세입니다. 이명박이 도덕적 자질이 훌륭해서 대통령이 된 게 아니죠. 우리는 2007년 자신의 탐욕에 투표를 했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어이 없는 당선도 경제가 그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후 명실상부한 G2로 올라 섰고, 북한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을 가지고 미국과 딜을 하고 있습니다. 아베는 장기 집권에 취해..

2019.06.13 13:03

덴마크에도 왕따가 있을까? (직접 민주주의와 과대대표)

선망의 대상인 복지국가 덴마크... 덴마크에도 왕따가 있을까? 2017년 덴마크 정책연수에서 덴마크 사람한테 직접 들은 얘기다. 덴마크에서도 자기 얘기만 하고 남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않는 사람은 왕따가 된다고 한다. 아마도 1/n일 뿐인 개인이 큰목소리로 2/n, 3/n, 심지어 n/n의 목소리를 내는 과대대표를 방지하기 위해 경험적으로 쌓인 문화이리라... 직접 민주주의 시대, 과대대표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은 완장의식이 마치 유전자처럼 각인될 수밖에 없었던 근현대사를 관통해 왔다. 일제에서 해방되자마자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이 되었고, 동족끼리 학살을 하는 전쟁까지 치뤘다. 분단 과정에서 다른 것(북한?)을 틀리다고 말하지 않고 단지 다르다고 말하면 쥐도 ..

2019.06.13 11:09

꼰대 테스트

꼰대 테스트... 다음의 23가지 질문 중 한 가지라도 해당이 된다면 당신은 꼰대입니다. 1~8개 까지는 초보 꼰대, 9~16개는 보통 꼰대, 17개~23개는 중증 꼰대... 이 질문의 목표는 나이, 세대, 성별과 무관하게 우리는 모두 꼰대인 채로 이 사회를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입니다. 스스로 꼰대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벗어날 수도 없습니다. 얼마전에 쓴 영화 '기생충' 후기에서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에 기생하고 있는 기생충임을 인정하자고 만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만약 한 개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기 성찰이 부족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수하자면 전 7, 17, 18, 19, 20번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의 출처는 임홍택님이 쓴 "90년생이 온다..

2019.06.11 00:19

“계급에 대한 너의 입장을 밝혀라!” 영화 “기생충”을 보고…

최대한 스뽀를 자제하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불편하신 분은 영화부터 보시길… ^^ 귀족과 노예라는 제도적 계급이 해체되고, 자본(자산?)의 유무가 갈라놓은 더 공고한 문화적 계급이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많은 영화 평론가들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이 그러하듯 기생충 또한 자본주의 시대의 계급을 다룬 영화라고 말한다. 소위 학자들이 ‘고린내’ 나는 천박한 계급을 가능한 멀리 떨어져서 우아하게 조망한다면, 봉준호 감독은 영화라는 돋보기를 들고 마치 탐정처럼 계급이 만들어 낸 처절한 현장을 누빈다. 영화 기생충에는 계급 사회를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들이 등장한다. 기생충에 등장하는 계급에 대한 입장을 알아보기 전에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이 말했던 ‘난세’에 대한 견해를 먼저 살펴..

2019.04.25 09:34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보론 : 가짜뉴스와 마을민주주의)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2. 가짜뉴스의 원인 (링크 클릭)3. 가짜뉴스의 폐해 (링크 클릭)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링크 클릭)5. 보론 : 가짜뉴스와 마을민주주의 대학 때 학생운동에 살짝 발을 걸쳤던 적이 있다. 보통은 운동을 하다가 군대를 갔다오면 운동권의 상층부로 올라 가거나, 배후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거나, 흔치 않게는 소위 애국적 사회진출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 같이... 이도저도 아닌 대부분은 뒤늦게 철이 들어 도서관에 짱 박혀 취업고시생이 된다. 인생이 늘 뜨뜨미지근했던 나는 사실 운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기 보다는 나에게 속아 군대도 안 가고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자존심 섞인 의리를 지키기 위해 도서관에 짱 박히지도 못하고 총학생회 집행부가 되었다. 하루는 화가..

2019.04.25 07:25

취향의 유목민

​누​구나...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는 늘 편향된 존재이다. 그 누군가의 취향에 포함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또한 편향으로 존재하는 단 하나의 취향에 포함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서 나는... 취향과 취향 사이를 떠도는 취향의 유목민이 되고자 한다. 진보와 보수, 마을과 학교, 행정과 시민, 그리고 시민사회와 시민대중... 그러니... 나를 탓하지 말고,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한 방향만 가리키고 있는 자신의 취향을 먼저 의심하시라... @Back2Analog

2019.04.22 16:08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 2. 가짜뉴스의 원인 (링크 클릭) 3. 가짜뉴스의 폐해 (링크 클릭) 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가짜뉴스는 음모론과 달리 권력을 가진 둘 이상의 악한 의도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또한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인식하지 않거나, 못한다. 그저 자신의 심리적 생존 즉,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 쯤으로 인식한다.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무모한 방법은 가짜뉴스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는 것이다. 물리적 압력을 받은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이익(=생존?)을 지키기 위해 더 강력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가짜뉴스를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가짜뉴스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 만약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