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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6. 09:44

오늘은 은기 중간고사 보는 날...

오늘은 중3 딸, 은기가 중간고사 보는 날...시험이 아닌 시험지를 잘 보고 오겠다는 딸에게 7년 전(초딩 2학년)에 주고 받았던 문자를 보내줬다.7년 전이나 지금이나...아빠는 은기가 잘 하는 것 보다, 즐겁게 하길 바라고 있다.잘하지 못해도 좋다, 즐겨라! @back2analog

2018. 4. 19. 13:04

그 많던 촛농은 누가 다 챙겼는가?

국정 농단으로 대한민국을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되어 24년형을 선고 받았다. 2017년 5월 9일, 장미 대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은 마치 알파고와 같은 전략적 행보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으로 향하는 길잡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불가능해 보였던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장장 67년 동안 이어져 온 남북전쟁의 휴전을 종식하고 평화협정 체결로까지 치달을 기세다. 이러다가 진짜 북미수교까지 이루어진다면... 난 지난 2017년 9월 19일, ‘2년 안에 북미수교가 이루어진다.’에 30만원을 빼팅한 내기에서 이기게 된다. (노모씨 아들 모병갑씨는 적금 깰 준비하시라!) 이런 꿈 같은 일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묻고 따질..

2018. 3. 10. 01:33

그대는 그대의 촛불을 들어라! - 박근혜 탄핵 1주년을 돌아보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민이 촛불을 들어 박근혜를 파면시킨 지 꼭 1년이 지났다. 하여 촛불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고, 아직도 '근대주의의 망령’에 빠져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촛불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이 글은 지난 2월 6일 쓴 글이다. 하지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대형 촛불을 들고나오는 몇몇 사람들을 보며 글 일부를 고쳐 다시 올리게 되었다. 고백하건대, 이른바 자기 표절인 셈이다. 촛불의 승리는 목소리 크고, 잘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승리가 아니다. 먹고 사는데 바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보잘것없는 개인과 개인의 연대가 만들어 낸 승리이다. 그동안 잘난 누군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위임해 온 소심한 삶에 대한 뼈저린 반성이 바로 촛불 정신..

2018. 2. 27. 00:16

여자 컬링, 영미 신드롬과 방과후학교...

말도 많고, 누군가는 탈도 많길 바랐지만 탈은 없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건... 그 아쉬움이 배부른 아쉬움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컬링의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딴 것이었다. 날씨가 추워 길거리 응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은 2002년 월드컵 4상 신화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여자들이 그동안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였던 축구의 그 단순한 룰을 이해하게 된 것처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이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국민들은 다소 복잡해 보였던 컬링의 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해하고 보니, 확실히 컬링을 재..

2018. 2. 26. 11:17

민선7기 교육감 선거에 부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달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전 2018년 새해 벽두부터 교육감 선거에 대한 불길한 예언(2018년에 대한 예언 or, 통찰... 링크 클릭)을 한 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벼랑 끝으로 향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두고 볼 수만은 없기에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몇가지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 첫 번째, 교육감 선거, 경험의 연장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최선과 최선의 투쟁은 매우 전근대적인 방식일뿐만 아니라, 최선이 아닌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감을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에게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경험의 연장’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지 묻고 싶다. 서울시교육감은 아마도 한국사회에서 교육이 차지하고 있는 기대의 무게로 인해 지..

2017. 12. 14. 08:00

'합의'와 '인정'의 거버넌스... 2018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바람!

얼마 전, 둘째 딸이 저와 언쟁 중에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 소리가 하도 커서 순간 전 딸의 버르장머리 없음에 화가 났습니다. “딸이 아빠한테 저래도 되는 거야?” 전 딸이 아빠에게 마땅히 지켜야 하는 예의의 기준을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만 했다면 바로 벌떡 일어나 딸을 야단쳤을텐데, 동시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난 딸이 가지고 있는 아빠의 기준에 부합하는 아빠일까?” 그러한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 제 옆지기가 둘째 딸을 야단치더군요.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판단은 나의 주관적 인식의 결과입니다. 때로는 믿었다가 발등을 찍히기도 하지만, 엉뚱한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 이러한 주관적 인식이 가지고 있..

2017. 12. 8. 11:29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자격'과 '내용' 논쟁

예전부터 전문직을 둘러싼 '자격'과 '내용'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사서직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설문 의뢰가 들어와 그 답변으로 쓴 내용을 여기에 옮... 겨도 될까? 1. 사서는 전문직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인류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종이에 기록해 동시대의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후대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가 인류의 역사시대를 열었습니다. 산업자본주의로 인해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그러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류할 수 있는 전문영역이 필요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서’의 역할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서를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직은 전문가(professional)와 기술자(engineer)로 분류할 수 있습..

2017. 12. 5. 10:03

청춘에 고함!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그 따스함, 생동감, 그리고 청아함이 주는 생명력을 알 수 없었듯, 반백이 되기 전까지는 청춘, 그 푸르름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가치를 알지 못하였다. 그러니... 청춘들아! 굳이 너희들도 알지 않아도 된다. 나도 하지 못했던 것을 너희들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미래에 하게 될 깨달음을 선행한다고 청춘, 그 푸르름이 붙들어 매지는 것이 아니니... 너희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너희들의 세상을 살아라! 단 그러한 나의 인정을 너희들이 조금은 존중해 주기만을 바랄 뿐... @back2analog 근데... 이런 글 쓰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이른가? (´・_・`)

2017. 11. 28. 18:01

세대는 개인을 통해 구조화되고, 개인은 세대를 통해 자신을 합리화한다.

나는 한때 꽤 유명한 단행본 출판사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다. 그 출판사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출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그 당시 가장 잘 나가던 학습지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 밀었던 적이 있다. 이름하여 '개념교과서 프로젝트' 출판사는 학습지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를 고액의 연봉에 영입하고, 2년 동안 적지 않은 비용을 프로젝트에 쏟아 부었다. 내가 가늠하기로 대략 2~30억? 아니, 그 이상? 출판이라고 다 같은 출판이 아닌지라, 단행본 출판에 잔뼈가 굵은 편집자가 갑자기 학습지 출판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연히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거의 1년 동안 야근에 야근이 이어졌다. 한 신입 사원의 아버지가 야근이 너무 심하..

2017. 11. 28. 17:24

ADHD와 중2뼝...은 진짜 '병'일까?

​ADHD, 소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병이 있다. 1902년에 조지 F 스틸(George Frederic Still, 1868~1941)이라는 소아과 의사가 최초로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는 이 '정신병'은 그 이전에 스코틀랜드의 의사였던 알렉산더 크라이턴(Alexander Crichton)이 1798년에 최초로 저서를 통해 ADHD의 구체적인 내용을 남겼다. 그는 그 증상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어떤 한 물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없고, 대개 끊임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리게 된다." "타고나기도 하고 우연히 병에 걸려 생기는 효과일 수도 있다." "타고난 경우에는 일찍부터 눈에 띄게 되며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음" "어떤 한 가지를 교육시키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함"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