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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9 12:41

'의전'의 사전적 정의와 현장의 의미

의전...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정해진 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의전의 사전적 정의를 현장의 의미로 바꾸면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을 서운하지 않게 대접(?)하는 행위’이다. 하여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행사 그 자체 보다 이 ‘의전’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어찌보면 당연한 먹이사슬이다. 행사의 내용에 이끌려 참석한 대중들의 불만은 파편이 되어 공기 중으로 사라지지만, 행사에 잠깐 있다가..

2017.07.05 07:41

적폐가 적폐에게...

사람들은 때때로...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비난하곤 한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돌아볼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전에 나의 구조적 책임은 없는지...적폐가 난무한 이 시대에... 진정 적폐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그래서 일찌기 예수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너희들 중에 죄 없는 이가 먼저 돌로 쳐라."하여...이 사회의 적폐를 방관해 온, ..

2017.06.12 12:48

인사청문회를 보며...

대학때 무능을 이유로 쫓겨난 교수님이 한 분 계셨다. 사실 쫓겨나지는 않고 소나기를 피해 잠시 일본에 교환교수로 나가 계셨다. 학생운동권의 힘이 하늘을 찌를 때라 보통은 교수들이 어용으로 쫓겨나던 시절이었다. 어용으로 쫓겨나는 것은 가치의 문제라 차라리 명예로울 수 있지만, 교수가 무능을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 나다니 얼마나 쪽팔린 일인가!어용교수가 단순히 가치의 문제로 쫓겨나지는 않았겠지만, 조금 의미를 확대해 비유하자면 불과 몇 년 전 가치가 다르..

2017.05.07 19:50

장미대선에 대한 기대와 우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치뤄지고 있는 장미 대선... 페북의 타임라인을 보고 있으면 그 기대도 절박하고, 우려도 절박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페친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 절박함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적 기대와 객관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견디지 못하고 이리저리 찢고, 찢겨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견에 대한 막말과 분리를 통해 생각과 생각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심리적 38선을 그어 왔다. 그 ..

2017.05.01 21:29

장미대선, 후보별 득표율 예상...

지난 30일 구글 트렌드 분석...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문재인만 하락세고,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직 막판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투표일이 가까울 수록 표심은 2강으로 압축되어 촛불혁명, 박근혜 탄핵, 돼지발정제 논란과 무관하게 안철수의 표가 빠지면서 홍준표가 30% 전후의 득표를 얻으리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촛불민심의 힘을 아무리 후하게 쳐 준다고 해도 문재인은 45%를 넘지..

2017.04.27 19:53

문제의 제시와 해결

비난(또는 문제의 지적)은 심플하고 자극적이며, 변명(또는 문제의 해결)은 복잡하고 답답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해야 하지만, 결국 누가 문제를 잘 지적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가 가진 딜레마...이기고 싶으면, 변명(또는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말고, 무책임하게 비난하거나 문제만 지적하라. 좌우의 양 끝에 있는 두 사람이 그래서 재미를 보고 있지 않은가! 안보와 인권의 문제는 적어도..

2017.04.27 17:25

전근대, 근대, 탈근대성의 혼재

우리는 전근대와 근대와 탈근대가 혼재된 시대에 살고 있다. 내가 청강을 하고 있는 여성가족정책론, 김미경 교수님의 미발표 논문에 들어 있는 문맥이다. 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이보다 더 명쾌하게 표현한 글을 아직 보지 못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인 시대는 지났다. 지성이 어떠한 일이 절박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감천은 그 마음과 행위의 결과이다. 물질의 관계를 바탕으로 한 서양의 지나친 합리성도 문제지만, 관념적으로 논..

2017.03.13 18:10

대한민국 이념 지형에 대한 사실과 인식...

2017년 3월 10일 11시...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는 '관습 헌법'이라는 기발한 조어를 만들어 국가 균형 발전의 기회를 날려버리는가 하면, 정치 논리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당을 해산하고, 전교조를 법외 노조로 판결한 전례가 있기에 이번 탄핵 심판에서도 설마...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헌..

2017.03.09 17:30

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이 만든 냉전체제와 사드배치

   18세기 산업혁명과 부르주아 혁명을 통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자본주의는 맑스가 지적한 과잉생산이라는 태생적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로, 그리고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발전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를 지배하고 있던 대부분의 제국주의 열강들은 식민지로부터 자진(?) 철수를 하는데, 그렇다고 제국주의 시대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와 소련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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