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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09:34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보론 : 가짜뉴스와 마을민주주의)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2. 가짜뉴스의 원인 (링크 클릭)3. 가짜뉴스의 폐해 (링크 클릭)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링크 클릭)5. 보론 : 가짜뉴스와 마을민주주의 대학 때 학생운동에 살짝 발을 걸쳤던 적이 있다. 보통은 운동을 하다가 군대를 갔다오면 운동권의 상층부로 올라 가거나, 배후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거나, 흔치 않게는 소위 애국적 사회진출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 같이... 이도저도 아닌 대부분은 뒤늦게 철이 들어 도서관에 짱 박혀 취업고시생이 된다. 인생이 늘 뜨뜨미지근했던 나는 사실 운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다기 보다는 나에게 속아 군대도 안 가고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자존심 섞인 의리를 지키기 위해 도서관에 짱 박히지도 못하고 총학생회 집행부가 되었다. 하루는 화가..

2019.04.22 16:08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 2. 가짜뉴스의 원인 (링크 클릭) 3. 가짜뉴스의 폐해 (링크 클릭) 4.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가짜뉴스는 음모론과 달리 권력을 가진 둘 이상의 악한 의도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또한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인식하지 않거나, 못한다. 그저 자신의 심리적 생존 즉,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 쯤으로 인식한다. 가짜뉴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무모한 방법은 가짜뉴스에 직접적인 물리력을 가하는 것이다. 물리적 압력을 받은 가짜뉴스의 생산자는 자신의 이익(=생존?)을 지키기 위해 더 강력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가짜뉴스를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가짜뉴스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 만약 내가..

2019.04.21 20:47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3. 가짜뉴스의 폐해)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 2. 가짜뉴스의 원인 (링크 클릭) 3. 가짜뉴스의 폐해 “사람들이 속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다. 거짓말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다 얻은 다음이므로…” - 움베르토 에코 - 가짜뉴스의 폐해는 드라마, “육룡의 나르샤”에 나왔던 삼봉, 정도전의 대사에 잘 녹아 있다. 삼봉 : 신축년, 홍건적이 침입했을 때 개경이 불타고 수도가 함락당했다. 그때 고려를 구한 4명의 영웅이 있었지. 방원 : 예, 정세운, 안우, 김득배, 이방실 장군이었죠. 김득배 장군은 삼봉 선생의 스승 아니셨습니까? 삼봉 : 헌대, 그들 4명이 모두 죽었다. 아느냐? 개경을 수복하고 병사들은 승전가를 부르는 그때, 4명이 모두 죽었어. 방원 : 알고 있습니다만, 어찌 그 말씀을 하시는지..

2019.04.21 18:37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2. 가짜뉴스의 원인)

1. 가짜뉴스의 정의 (링크 클릭) 2. 가짜뉴스가 창궐하게 된 원인은? 가짜뉴스가 창궐하게 된 현상적인 원인을 모두 거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여 나는 가짜뉴스가 이 시대에 창궐하게 된 본질적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상진은 『음모론의 시대』에서 음모론의 원인을 사회적 고통에서 찾았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사회적 고통이 없었던 시절은 없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은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고통은 어떻게든 설명되어야 한다. 공포영화를 볼 때 무서운 장면이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올지 안다면 그 공포감이 반감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중세 이전까지는 그 고통에 대한 설명을 신정론이 담당했다. 신정론은 왜 전지전능한 신이 이 따위 세상을 만들었는지를 설명한다. 아직까지도 전해 내려오는 익숙한 논리가 있다..

2019.04.21 17:55

왜 가짜뉴스가 창궐하는가? (1. 가짜뉴스의 정의)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짜뉴스가 심각한 이유는 가짜뉴스가 가뜩이나 팽배해 있는 사회적 불신을 더욱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그 진위의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생산해 낸 가짜뉴스는 마치 전염병처럼 집단으로 확산되고, 집단으로 확산된 가짜뉴스는 신념이 되어 사회를 오염시킨다. JTBC 뉴스룸에서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팩트 체크”라는 코너를 편성했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대로 가짜뉴스가 이 시대를 난도질하도록 손 놓고 보고만 있을 것인가? 그래서 쓰게 되었다..

2019.03.01 15:13

인간의 일생과 인류의 역사

​ 인간은 일생 동안 인류가 살아온 전 과정을 복기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원시 인류, 경제적으로 예속된 미성년은 다양한 형태의 계급 사회, 기나긴 사춘기 투쟁을 거치는 사이 부정할 것과 받아들일 것을 구분한 후, 마침내 독립을 쟁취하고 나면 인간은 결국 자본의 노예가 된다. 우리가 살지 못할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대에서 살 수 있을까? @Back2Analog

2019.01.23 06:02

마을공동체의 분화...

​ 정치권이든, 행정가든 소위 우리나라의 네임드 중 최초로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을 제기한 사람은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아니, 마을공동체를 주창하던 많은 사람들 중, 박원순씨가 서울시장이 되면서 네임드가 된 것일 수도 있고, 재야에서 조용히 시민운동을 해 오던 박시장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똥물을 뒤집어 쓸 각오를 하고 정치권에 뛰어들어 네임드가 된 것일 수도 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박시장이 마을공동체를 앞세워 천하를 도모하려는 웅대한 뜻을 품은 유비라면, 성미산의 유창복은 제갈공명이고, 박시장으로 인해 물을 만난 시민사회는 모두 관우고, 장비고, 조자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은 빠른 경제 성장 속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마을공동체가 파괴되어 온 나라이고, 그 나라에서 채 시민이 되지 못한..

2018.12.16 16:35

불확실성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탈근대 인류가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가히 원시시대 인류가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해 느꼈던 공포를 능가하고 있다. 원시시대 인류는 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자연 현상을 신의 뜻이라고 그 원인을 인간의 의지로부터 분리해 인식했다. 인류는 약 1만년 전, 밀의 유혹으로부터 비롯된 지난한 농경의 과정을 거치며 불확실하다고 느꼈던 자연현상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그 이해가 축적된 것이 바로 문명의 토대가 된 자연과학이다. 뻐뜨, 그러나... 무지한 인간과 분리된 신의 의지가 지배했던 사회가 차라리 행복했었는지도 모르겠다. 불행은 인간의 필연이 아니라, 인간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신의 필연, 즉 우연의 영역이었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우연의 결..

2018.12.08 07:09

혐오와 분노

분노는 애정의 끝자락,증오는 기대의 맞은편...애정이 없으면 분노도 일어나지 않으며,증오는 기대의 크기만큼 증폭된다. 동물에서 떨어져 나온 인간은분노도 할 수 있고, 그 분노가 증오로 나아갈 수도 있다.하지만 혐오는 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이다. 혐오는생산력 확대를 위해 필요했던 전문성의 분화,부도덕한 자유와 맞서온 정의로운 평등,그리고 사소한 차이를 구분하고, 논쟁하고, 투쟁해 왔던 근대의 역설적 산물이다. 분노와는 달리 혐오는 문제의 해결이 아닌 분리이며,증오와는 달리 혐오는 분리된 대상을 죽여 없애지 않는한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괴물이다. 그래서 나는...인종과, 계급과, 성 정체성과, 세대와, 그리고 이념 간에 존재하는 모든 혐오를 혐오할 것이다!신이 아닌 인간이 혐오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혐오 그 자..

2018.12.07 00:33

지식의 종말과 근대적 허무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1844~1900)니체는 중세를 벗어나 근대들 향하고 있는 어느 날, ‘신은 죽었다’고 이야기 했다. 나는 근대에서 벗어나고 있는 현재의 어느 날인 오늘, 인간이 죽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인류는 버젓이 살아 그들을 위한 번영을 거듭하고 있으니, ​대신 인간이 발견하거나 만들어 낸 모든 지식의 종말을 주장하고자 한다. 니체가 신의 죽음을 통해 중세의 가치를 허무하게 만들었다면, 난 지식의 종말을 통해 근대의 가치를 허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식은 그 양을 인간이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만 의미가 있었다. 만약 10개의 유한한 지식 중 8, 9개의 지식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지식의 양으로 인간의 지위를 결정해도 좋다. 한발 물러나 지식의 총량을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