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5.06.20 11:03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는 인재(人災)의 나라, 대한민국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막는 인재(人災)의 나라, 대한민국- 사회 구조적 문제로 바라본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사고 뒤에 자주 따라붙는 말 중에 인재(人災)라는 말이 있다. 인재의 사전적 정의는 천재(天災)와 구분하여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재난을 지칭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천재로부터 비롯되었다 하더라도 사람으로 인해 그 피해의 정도가 확대된 상황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넓어지고 있다. 필자가 기억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재는 1970년 발생한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이다. 와우아파트 붕괴가 한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던 대한민국 개발독재의 시작을 알리는 참사였다면, 1990년대 김영삼 정부 시절 있었던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는 개발독재와 난개발의 결..

2015.06.05 18:28

바루스!

“바루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주인공 파즈와 시타가 라퓨타를 파괴하기 위해 외운 멸망의 주문이다. “메르스”라는 단어를 처음 언론에서 접했을 때 난 라퓨타에서 나왔던 멸망의 주문인 ‘바루스’가 떠올라 픽 웃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서 이윤에 눈이 먼 대한민국의 천민자본주의는 메르스를 멸망의 주문인 바루스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의 세월호 사건 대응 때도 어렴풋이 느꼈지만, 현재 모든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의 대응 논리는 다분히 ‘자본’적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환자 치료 병원 비공개의 명분으로 국민의 혼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러한 대책이 메르스 확산 방지로 인한 더 큰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정보 비공개를 주장하..

2014.08.16 00:37

69주년 광복절에 즈음하여...

내년이면 벌써 광복 70주년이 되는군요. 언제가부터 전... 광복절을 유쾌하게 보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잊혀지고 묻혀지는 게 더 많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민중의 힘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세운 프랑스 국민의 역사적 경험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하나의 유전자가 되어 오늘날 서유럽 사회민주주의의 근간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서유럽 선진국의 자본가들은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가에 부유세를 더 많이 걷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또다시 성난 민중들에 의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빨리 내 돈으로 경제를 안정시켜라...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

2014.03.17 00:24

계급이란?...

혹시 이 장면 기억 나세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나왔던 주원과 라임의 대사... 소름 끼치지 않습니까? 라임 : 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길래, 백화점에서 1억을 써, 그것도 일년에... 그 사람들이랑 나랑은 뭐가 얼마나 대단히 다른데? 주원 : 말해도 이해 못해. 라임 : 영어로 할거야? 말이나 해봐. 이해는 내가 할테니까. 주원 : 지금 통장에 얼마 있는데? 라임 : 얼마 없어. 왜? 주원 : 이거야. 이런게 달라. 그쪽은 자기 통장에 얼마가 있는 지 알지만, 그 쪽과 다른 그 사람들은 자기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몰라. 매일 매분 매초 국내외 통장잔고가 변하니까. 여기까진 그래도 쉬워. 자 그럼, 사회경제체제에서 노동조직에서의 부의 분배방식과 수량의 다름에 따라 생기는 인간 집단이 뭔지 알어? 바로 계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