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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3

과정과 결과...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은 과정과 결과가 서로 어긋나면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과정을 살펴보면 그 과정의 시간적, 필연적 축적물인 결과를 어느정도 납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군(악)대에 있을 때... 하루는 급하게 악보 사보를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지휘를 하는 교육계가 열이 받아 연주회 악보를 하루만에 모두 만들어 내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원래는 방위병에게 복사를 부탁하지만, 방위병은 이미 퇴근한 상태... 난 드럼 파트 쫄병(표준어는 후임병)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 했다. 그 당시 내 쫄병은 3명이었고, 사실 바로 밑 쫄병만 똘똘했다면, 난 이 일에 관여하지 않아도 될 짬밥(=군에서의 위치?)이었다. 바로 밑 쫄병은 악보 사보에 재능(?)이 없어 신병 때부터 악보사보를 열외시켜 .. 2018. 8. 5.
배신은 관계의 이동이라는 글에 대한 반론에 대한 재반론... 그러나 동지라고 친구라고 생각하며 함께 했던 사람도 변화라고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건 그냥 배신. 버림, 자기 욕심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반론? 질문? ^^사실 어려운 얘기죠...베버라 애런라이크가 쓴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전 그걸 뒤집어서 배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성을 이야기한 거랄까요?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죠? 배신이라는 단어는 배신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대변한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죠. 암튼... 제가 쓴 글에 대한 반론이 아닌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다소 장황하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1. 배신의 가치? 인간의 언어가 뒷담화를 통해 발전했듯이, 어쩌면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문명을 성취하기까지 배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부르주아 혁명은 당시 시민(사실.. 2017. 9. 25.
내가 만든 명(?)언들... 1.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 - 꽤 오래전... 시기에 따라 엇갈린 큰형, 작은형, 그리고 나에 대한 부모님의 평가를 오랫동안 관찰한 후... 2.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 - 2009년, 언론에서 그렇게 까 대던 아이폰 3Gs를 만져본 후... 3.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재현할 때 완성된다- 2014년, 'back2analog' 라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즈음... 4. 현실은 열정이 난무한 주관이고, 학문은 영혼을 상실한 객관이다- 2015년, 공공정책 대학원을 준비하며... 5. 인간은 자신에게는 인간적 한계를 적용하면서, 타인에게는 신에 근접한 당위와 가치를 요구한다- 2017년, 둘째 딸 은수에 대한 서운함... 나는 과연 은수에게 완벽한 아빠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2017.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