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망명1 핀란드+덴마크 교육 연수 0일차 비행기 안에서는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간다. 한 이틀은 지난 거 같은데 6시간이 겨우 지났다. 비행기 바퀴가 지면에 닿으려면 아직도 3시간 24분이나 더 가야 한다...고 눈 앞에 있는 무정한 모니터가 알려 준다. 나는 지금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혁신교육지구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핀란드-덴마크로 해외 연수를 가는 길이다. 덴마크는 2년 전에 다른 주제로 잠깐 다녀온 적이 있지만 ‘교육의 성지’ 핀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한국을 떠날 때 동료들에게 연수가 아닌 “교육 망명”을 떠나는 거라고 신소리를 했더랬다. 내가 2013년에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제안할 수 있었던 건 2012년, 독일과 프랑스로 주거복지 연수를 다녀 왔던 덕이 컸다. 독일과 프랑스에선 멀쩡한 건물을 때려 부수고 .. 2019.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