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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2

분노의 스위치 사람들은 누구나 분노의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스위치가 켜지는 시기나 원인이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라는 것...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분노의 스위치가 육체적 불편함에 반응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심리적 불편함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가끔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다른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분노 스위치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의 난 뒤통수를 맞으면 나도 모르게 분노의 스위치가 켜 졌다. 여기서 뒤통수는 고급진 은유 뭐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뒤통수다. 뒤통수를 친 사람이 나보다 어른이든, 친구든, 아니면 아이든, 뒤통수를 맞으면 정말 눈이 뒤집혔다. 지금도 그런지, 아니면 지금은 그렇지.. 2022. 3. 26.
혐오와 분노 분노는 애정의 끝자락,증오는 기대의 맞은편...애정이 없으면 분노도 일어나지 않으며,증오는 기대의 크기만큼 증폭된다. 동물에서 떨어져 나온 인간은분노도 할 수 있고, 그 분노가 증오로 나아갈 수도 있다.하지만 혐오는 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이다. 혐오는생산력 확대를 위해 필요했던 전문성의 분화,부도덕한 자유와 맞서온 정의로운 평등,그리고 사소한 차이를 구분하고, 논쟁하고, 투쟁해 왔던 근대의 역설적 산물이다. 분노와는 달리 혐오는 문제의 해결이 아닌 분리이며,증오와는 달리 혐오는 분리된 대상을 죽여 없애지 않는한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괴물이다. 그래서 나는...인종과, 계급과, 성 정체성과, 세대와, 그리고 이념 간에 존재하는 모든 혐오를 혐오할 것이다!신이 아닌 인간이 혐오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혐오 그 자.. 201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