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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위기2

전문성의 밥그릇... 전문가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시민들은 대체로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 만약 시민이 상식에 기초해 전문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대부분의 전문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며 선을 긋는다. 그 전문성의 분야가 ‘교육’이든, 정치든, 경제든… “교육체계의 자기서술, 즉 교육의 성찰이론인 교육학에게 교육은 ‘모든’ 것이다. 교육의 오로지 교육의 관점에서, 경제는 오로지 시장의 관점, 정치는 오로지 정치의 관점에서 다른 체계(전문성?)들을 살핀다. 예컨대 정치 체계가 ‘민주시민을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고, 경제 체계가 ‘기업이 요구하는 소양을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고 교육을 비난할 때 교육 체계의 답변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교육은 비교육적 잣대로 교육을 재단하지 말라고 요구한다(전상진•김.. 2018. 9. 6.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자격'과 '내용' 논쟁 예전부터 전문직을 둘러싼 '자격'과 '내용'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사서직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설문 의뢰가 들어와 그 답변으로 쓴 내용을 여기에 옮... 겨도 될까? 1. 사서는 전문직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인류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종이에 기록해 동시대의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후대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가 인류의 역사시대를 열었습니다. 산업자본주의로 인해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산하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그러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류할 수 있는 전문영역이 필요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서’의 역할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서를 전문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직은 전문가(professional)와 기술자(engineer)로 분류할 수 있습.. 201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