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조1 미발간 소설 “두번째 사랑”에 대한 섣부른 비평… 얼마전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선배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만난 적이 있었다.서로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얼추 비슷한 시기, 비슷한 태도로 대학생활을 했다는 공감대로 인해 쉽게 마음을 연 그런 선배였다. 그 선배는 오래전부터 소설을 쓰고 있었다고 했고, 곧 출간을 앞두고 있으니 한 번 읽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떤 소설이냐고 물으니 그 선배는 이내 “장편통속연애소설”이라고 정의를 내려주었다. 장편… 통속… 연애… 소설?한가하게 소설이나 읽을 여유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 보내달라고 했다.소설을 쓰다보니 애초에 의도했던 것보다 길어져 4권으로 늘어났고, 출판을 위해 그 중 두 권을 앉혔으니 두 권을 먼저 보내주겠다고 했다.소위 출판인끼리 통하는 ‘앉혔다’는 의미는 출판.. 2017.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