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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4

만나고, 인정하고, 합의하는 협치!!! ​한낱 ‘인간의 입장’에 ‘신적 가치’를 덧씌워 ‘인정’과 ‘합의’의 과정 없이 일방향으로 ‘주장’하거나 그 주장을 ‘관철’시키는 협치는 ‘협치’가 아닐뿐만 아니라, 그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 다른 ‘입장’의 불만을 축적하여 장차 의도치 않은, 나아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역설적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모든 현상은 그러한 역설의 결과일지 모른다. 1. 협치는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입장과 일단, 무작정, 그리고 무조건 만나는 것이다. 만나기 싫다고? 그럼 나만 손해다. 그렇다고 나와 다른 그 입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협치는 입장의 차이를 인정하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분리, 배척하는 것에 더 익숙한, 소위 진보들이 활동하기에 애초부터 불리한 운동장이었는.. 2018. 8. 8.
이 폭염은... 이 폭염은... 자연이 아닌 인간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자연은 이 폭염에 적응하지 않고 저항하는 인간들을 장차 더 강력한 폭염으로 응징할 것이다. 언젠가부터 인간들은 소수가 점유하고 있는 큰 기득권과는 싸우면서도, 큰 기득권이 만들어 준 작은 기득권 따위는 누려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냉기를 뿜어주는 에어컨의 상쾌함... 자가용이 주는 이동의 편리함... 아파트가 제공해 준 분리의 안락함... 모두 큰 기득권인 대자본이 선사한 마치 독약과도 같은 선물 아니던가!이 사회의 구조가 파편이 되어 산산이 흩어지기 전까지 인간은 결코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작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포기와, 나의 양보가 공공이 아닌 누군가의 사익이 된다는 사실을 뼈 속 깊이 경험을 통해 각인했기 때문이다. 정치.. 2018. 8. 2.
'합의'와 '인정'의 거버넌스... 2018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바람! 얼마 전, 둘째 딸이 저와 언쟁 중에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 소리가 하도 커서 순간 전 딸의 버르장머리 없음에 화가 났습니다. “딸이 아빠한테 저래도 되는 거야?” 전 딸이 아빠에게 마땅히 지켜야 하는 예의의 기준을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만 했다면 바로 벌떡 일어나 딸을 야단쳤을텐데, 동시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난 딸이 가지고 있는 아빠의 기준에 부합하는 아빠일까?” 그러한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 제 옆지기가 둘째 딸을 야단치더군요.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판단은 나의 주관적 인식의 결과입니다. 때로는 믿었다가 발등을 찍히기도 하지만, 엉뚱한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 이러한 주관적 인식이 가지고 있.. 2017. 12. 14.
존중과 인정... ​​나이가 많은 사람을 존중을 원하고, 나이가 적은 사람은 인정을 원한다. 존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인정을 해야 하고, 인정을 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을 해야 한다. 존중의 댓가는 인정이고, 인정의 댓가는 존중이다. 존중을 받기만 하고 인정하지 않은 경험의 축적과, 인정을 했는데 존중받지 못한 과정의 반복이 세대 간의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참, 슬프다. ㅠㅠ 오해를 덜기 위한 첨언...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나의 생각과 삶이 그러하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함이 아니라, 글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기 위함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내 주변에 있는 가족, 이웃, 지인, 직장 동료와 상사, 부하직원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으며,또 얼마나 인정하고 있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나의 몇몇 행위들.. 2017.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