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1 우리 시대 가장 거대한 콘텐츠 플랫폼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내가 애플빠이긴 하지만, 솔직히 잡스빠는 아니다. (그게... 그건가?) 잡스는 인류에게 통제 불가능한 판도라의 상자를 던져주고 무책임하게 떠났다. 어쩌면 더이상 구질구질하게 관계에 매달리지 않아도 모든 걸 소비로 대체할 수 있는 말기 자본주의시대인 현재에 스마트폰은 판도라의 상자보다 더 치명적일지 모른다. 난 현재 TV를 통해 드라마를 소비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전에 난 매 시기 적어도 하나의 드라마엔 심취해 있었다. 하나의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면 그 드라마가 남겨놓은 세계관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이제 어떤 드라마를 볼까 가슴 설레며 고민했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그것도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보기로 완주한 드라마는 “슬기로운 깜방생활”이 고작이다. 신문이 포털의 링크를 기.. 2018.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