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1 계란 후라이 두 개...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입원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어젯밤 늦게 부랴부랴 본가에 왔다. 뇌경색이라고 하면 보통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걸 드라마에서 많이 봐왔던 터라 본가로 향하는 내내 이런저런 나쁜 상상을 했었는데, 다행히 갑작스런 어지러움증 때문에 병원을 찾으셨고, 검사 결과 뇌경색 초기라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한다. 약물과 음식 조절만 잘 하시면 큰 문제는 없다고... "바쁜데 뭐하러 왔어." 밤 늦게 병실을 찾은 막내아들에세 던진 아버지의 첫마디다. 젊은 시절, 당시엔 거의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결핵과 암을 이겨내신 아버지는 몸에 조금만 이상이 와도 병원을 찾으신다. 그래서인지 평생을 드셔야 하는 약이 세 종류나 된다고...다음날... 오랜만에 차려주는 막내아들의 아침상에 어머니는 계란 후라이를 .. 2015.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