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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5. 18:08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꿈꾼 영화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그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

2019. 10. 15. 17:40

조국 사태, 조국 사퇴로 끝나나?

조국 법무부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말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일까?” 싶을 정도로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필요 이상으로 지속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의 문제를 쉽게 조국 일가라는 가족에게 전가하며 분노했고, 또 누군가는 느슨한 연대에 비해 과분한 결과였던 지난 촛불혁명의 한계를 깨닫고 서초동으로 가 오랜만에 촛불을 들기도 했다. 나처럼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사람도 적지 않았던 것 같고…지금까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적지 않은 글을 배설했던 사람으로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그냥 넘기는 것은 또 다른 무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간을 쪼개 노트북 앞에 앉았다. 조국 장관의 사퇴로 인해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0821 : 반..

2019. 9. 8. 03:38

불평등에서 벗어나기 (조국 사태를 바라보며...)

1. 序 마크 고울스톤은 저서,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에서 인류의 뇌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온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가장 안쪽에는 원시적인 ‘파충류’의 층, 그 밖에는 좀 더 진화한 ‘포유류’의 층,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장류’의 층이 그것인데, 인간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뱀의 뇌가 작동되며 영장류의 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뇌가 뱀의 상태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혹시 우리가 그토록 벗어나려고 하는 불평등도 그러한 것은 아닐까? 현재의 상태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비로소 고통스러운 불평등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인간은 평등’해야’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가 오히려 인류의 평등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2. 가진 자들..

2019. 8. 29. 15:44

핀란드+덴마크 교육연수 5일차

마지막 날입니다. 4일차 일지를 시작합니다. 제 말투가 존대에서 반말로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그날그날 기분에 따른 것이니 널리 이해 바랍니다. 제가 원래 지조가 없습니다. ㅎㅎ 오늘, 그러니까 5일차 일지는 비행기 안에서 쓰던가, 아니면 한국에 들어가서 올리겠습니다. 일지에 쓰지 않은 내용을 모아 외전도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 2~3 꼭지의 글을 더 쓸 생각입니다만, 일주일을 넘게 비운 현지 상황에 따라 계획이 틀어질수도 있습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듯, 인간의 운명이 의미가 있는 건 늘 예측불허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전자는 잘 아시다시피 ‘어린왕자’를 쓴... 갑자기 어린왕자의 저자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제가 E쳤나 봅니다. ㅠㅠ 검색 안하고 기억해 내겠습니다. 알..

2019. 8. 28. 15:23

핀란드+덴마크 교육연수 4일차

​꿈에 창교형이 찾아왔다. 깜짝 놀라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그저 자신의 생존 기록을 모두 지운 것 뿐이라고 했다. 이제 자신은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자유로운 몸이 된 거라고... 그러니 너무 걱정 말라고... 평소의 창교형 다운 의미심장한 말이다. 핀란드에서 하룻밤을 묵고 연수 첫번째 일정에 들어갔다. 그 유명한 국가교육위원회 방문... 덴마크의 어린이 교육부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사용하고 있었다면,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는 현대식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개인 소득은 덴마크가 더 높은데... 덴마크는 돈 벌어서 모두 복지에 쓰는 것 같다. 아닌게 아니라 덴마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누가 봐도 홈리스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몇몇 눈에 들어왔다. 다음은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의 브리핑을 메모한 ..

2019. 8. 27. 15:51

핀란드+덴마크 교육연수 3일차

연수 4일차입니다. 시나브로 시차에 적응이 되었는지 5시가 넘어 눈이 떠졌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민선 5, 6기 관악구청을 거쳐 민선 7기 강남구청에서 정책실장을 지냈던 정창교 형님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스티브잡스와 닮은 외모 탓에 스티브창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생각과 행동도 대한민국 정치계의 스티브잡스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분이셨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을 하는 와중에도 페북 프로필을 백혈병 환자라고 바꿀 정도로 재기 넘치시는... 투병 중에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떠나시는 길도 지킬 수 없어 오랜시간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멀리 핀란드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는 연수 3일차, 오전 덴마크 교육부와 오후, 초등학교 방문이 있..

2019. 8. 26. 12:45

핀란드+덴마크 교육연수 1+2일차

8월 26일, 월요일 새벽 4시... 어제 일요일이라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새벽 3시쯤 눈이 떠졌다. 그 전에도 여러차례 눈이 떠지긴 했지만 그것은 시차와 무관한 단순한 뒤척임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렵지 않게 다시 잠에 빠져든 걸 보면... 혁신교육지구 지방정부협의회 의장구인 도봉구에서 연수 일정을 잡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주말이 끼다 보니 기관과의 일정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다행히 덴마크 한인회장의 도움으로 어렵게 유치원 방문이 성사되었다. 56명의 아이와 12명의 교사가 있는 작은 유치원, 먼저 가이드의 해석을 통해 들은 한국과 ‘다른’ 것을 먼저 나열해 보면... 1. 유치원은 지방정부가 운영하며 몇가지의 가이드라인 외..

2019. 8. 24. 13:26

핀란드+덴마크 교육연수 0.5일차

덴마크에서의 1박... 인천공항에서 헬싱키까지 9시간이 넘는 비행과 목적지인 코펜하겐으로 가기 위한 4시간의 대기, 그리고 다시 1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드디어 코펜하겐에 도착. 중국식이라고는 하지만 국적을 떠나 한국과는 또다른 형태로 가공된 저녁(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을 먹고 호텔에 짐을 푸는 오로지 이동에만 투여된 강행군... 몸이 어지간히 무거웠지만 여행 가이드의 예언대로 새벽 3시 즈음 귀신같이 눈이 떠졌다. 한국시간 대략 10시... 배가 고파 눈이 떠지는 거니 머리맡에 초콜릿을 두고 자다가 먹고 다시 자라는 조언을 실행에 옮겨 보았지만, 잠을 청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잠을 쫓고 말았다. 오늘은 토요일... 간단한(?) 문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생각해 보니 하루 내내 길을 잃지 않으..

2019. 8. 23. 20:57

핀란드+덴마크 교육 연수 0일차

비행기 안에서는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간다. 한 이틀은 지난 거 같은데 6시간이 겨우 지났다. 비행기 바퀴가 지면에 닿으려면 아직도 3시간 24분이나 더 가야 한다...고 눈 앞에 있는 무정한 모니터가 알려 준다. 나는 지금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혁신교육지구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핀란드-덴마크로 해외 연수를 가는 길이다. 덴마크는 2년 전에 다른 주제로 잠깐 다녀온 적이 있지만 ‘교육의 성지’ 핀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한국을 떠날 때 동료들에게 연수가 아닌 “교육 망명”을 떠나는 거라고 신소리를 했더랬다. ​내가 2013년에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제안할 수 있었던 건 2012년, 독일과 프랑스로 주거복지 연수를 다녀 왔던 덕이 컸다. 독일과 프랑스에선 멀쩡한 건물을 때려 부수고 ..

2019. 8. 21. 15:14

반지성에서 벗어나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 논란과 관련하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표면은 조국 자신이 아니라 자녀들을 향하고 있지만, 논란의 배경이 되는 본질은 문재인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의 정치적 위치와, 일본의 수출 금지조치로 촉발된 반일감정의 불씨가 평소 대놓고 친일스러움을 드러했던 자유한국당에게 옮겨 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국면을 전환할 대상과 꺼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영논리에 근거한 논란은 반지성적 마녀사냥의 형태로 확산된다. 반지성은 이성적으로 사고할 여지를 박탈한다. 마녀사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다음의 세 가지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성급한 판단을 유보하고, 둘째,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하며,마지막으로 셋째. 상식의 기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