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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이 만든 냉전체제와 사드배치 18세기 산업혁명과 부르주아 혁명을 통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자본주의는 맑스가 지적한 과잉생산이라는 태생적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로, 그리고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발전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를 지배하고 있던 대부분의 제국주의 열강들은 식민지로부터 자진(?) 철수를 하는데, 그렇다고 제국주의 시대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와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주의 세력이 서로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냉전 시대로 돌입하면서 제국주의는 더 단순하게 굳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냉전은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과 소련의 군사적 균형이 그 유지의 전제조건이었다. 하지만 자본이 가지고 있는 경쟁과 탐욕의 확장.. 더보기
좋은 거버넌스? 최고의 거버넌스? 필요한 거버넌스! 민이나 관이나 서로 이빨을 드러내 놓고 으르렁 거리면서 밖을 향해서는 마치 무슨 세뇌라고 당한듯 거버넌스는 잘 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도대체 거버넌스가 뭔지는 알고나 하는 소린지…거버넌스는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만남의, 이해의, 협력의 '경험치'이다. 그래서 22개 혁신교육지구의 거버넌스는 모두 다르다. 그 중 어떤 거버넌스는 옳고, 또 어떤 거버넌스는 틀리다고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다. 그저 경험치에 따라 다양한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이다.무지의 발견이 서구의 과학혁명을 이끌었듯, 내가 잘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거버넌스에 대한 자기 성찰 없는 당위의 거버넌스는 마치 모래 위에 세워진 성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한 번 무너진 거버넌스는 다시 세우기도 어렵다. 서로 각.. 더보기
통찰의 배신? 설시굑청 <명견만리> 독서토론 참석 후기... 두둥! 설시굑청 독서 토론 시작되었습니다. (16시 현재...)뻐뜨, 그러나...토론에 참여한 패널들 모두 입담들이 장난이 아닌지라... 객석 질문은 시간 관계상 패쓰~할 수 없이 독서 토론 내내 메모하며 준비했던 질문을 여기다 올린다. (17시 50분... ㅠㅠ) 명견만리는 통찰에 관한 책...통찰의 결과가 자기부정, 나아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자신에게 전가하는 자기계발이어서는 곤란하다.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통찰의 결과 사이의 간극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의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절망의 나라에서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 만족도가 70.5%에 육박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사회문제의 책임을 개인.. 더보기
<명견만리>, 서문을 읽다 삼천포로 빠지다... 또한 집밥 열풍이 불고 편의점 상품이 뜨는 것은 단순한 기호의 변화라기보다는 경제의 기조 변화를 반영한 트렌드다. 전세계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중에서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트렌드를 읽어내는 관점 또한 중요하다. 최근 일고 있는 ‘집밥 열풍’은 저성장의 징후로 볼 수도 있지만, 공동체 파괴의 결과일 수도 있다. ❏ 인류진화의 키워드 ‘관계’인간과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공동체는 인류의 결핍이 낳은 가장 풍요로운 산물이다.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결핍을 보완하기 위해 관계를 선택했다. 그렇게 선택된 관계는 인류 진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생존과 관계 없는 능력은 사라지고,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은 확대, 강화되어.. 더보기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반(半?反?) 정치공학적 견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앞으로 몇 명의 후보가 더 불출마 선언을 할지, 아님 눈치없이(?) 완주를 할지 모르겠으나, 나름 적지 않은 시간동안 대선의 꿈을 키워왔던 두 분의 불출마 선언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했다. 하여 평소 정치공학의 ‘정’자도 모르지만 올해로 꼬박 30년을 유권자로만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두 분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설픈 반정치공학적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 단단한 알에 갖힌 아브락사스, 박원순 서울시장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그렇다쳐도, 박원순 시장의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때 문재인과 김무성을 꺾고 차기 대권 지지도 1위를 .. 더보기
가장 어려우면서도 쉬운 비논리적 혁신의 대상 '가족' 대한민국 남자에게 있어 결혼은 여자에게 참 미안한 일이다. 나도 참 미안했다.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은기엄마에게 결혼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프로포즈랍시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명절이 되니 페북에 대한민국 명절 문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에피소드들이 '가열차게' 올라온다. 전통이라는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명절 문화, 나아가 결혼 문화 속에는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만 있는 문제에 답 또한 있을 리 없다. 씨월드가 가해자라고? 그거야말로 진짜 일차원적인 생각이고...채씨 가문의 종손 며느리로 누구보다 빡씬 시집살이를 해 온 우리 어머니... 보통은 시집살이를 하다가 시어머니에게 쫓겨 나는데, 우리 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너무 무서워 도망을 가셨었다고 했다. 심성이 누구보다 착하고.. 더보기
종교의 신념화, 신념의 종교화 종교의 신념화, 신념의 종교화 1. 序 인류 역사를 통틀어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일까? 단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단연 예수를 꼽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를 더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맑스를 꼽을 것이다. 예수가 ‘종교’적으로 후대에 영향을 미쳤다면, 맑스는 사회주의가 몰락한 21세기 신자유주의 시대에도 여전히 강력한 ‘신념’으로 남아 현대철학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예수로 말할 것 같으면, 그 탄생을 기점으로 기원전과 기원후가 나뉠 정도니 후대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두 말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를 유일신의 독생자이자 삼위일체론에 따라 그 자신이 스스로 신 자체인 종교적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예수의 모습으로 들여다 보면 맑스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부.. 더보기
프레임 전쟁... 프레임(frame)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이에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혁이다. 프레임 재구성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인용) jtbc 손석희의 뉴스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확실한 증거로 테블릿 PC 내용을 특종으로 보도하면서 촉발된 현 시국의 수면 위 아래를 넘나드는 세 개의 프레임이 있다. 첫째,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진영 프레임 현 시국은 명백히 더이상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