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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교육/반反반半 정치공학26

반지성에서 벗어나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증 논란과 관련하여)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의 표면은 조국 자신이 아니라 자녀들을 향하고 있지만, 논란의 배경이 되는 본질은 문재인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의 정치적 위치와, 일본의 수출 금지조치로 촉발된 반일감정의 불씨가 평소 대놓고 친일스러움을 드러했던 자유한국당에게 옮겨 붙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국면을 전환할 대상과 꺼리가 필요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 사회에서 진영논리에 근거한 논란은 반지성적 마녀사냥의 형태로 확산된다. 반지성은 이성적으로 사고할 여지를 박탈한다. 마녀사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다음의 세 가지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성급한 판단을 유보하고, 둘째,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하며,마지막으로 셋째. 상식의 기준으로 .. 2019. 8. 21.
아베, 정치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제적 악수를 두다! 아베의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경제 보복으로 인해 오랜만에 반일감정이 뜨겁게 달궈지는 듯 합니다. 경제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아베의 이번 조치는 지극히 정치적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적 대립은 과거 동서 냉전이 해체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사라졌습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사기꾼에게라도 권력을 쥐어 주는 것이 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의 추세입니다. 이명박이 도덕적 자질이 훌륭해서 대통령이 된 게 아니죠. 우리는 2007년 자신의 탐욕에 투표를 했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도, 트럼프 대통령의 어이 없는 당선도 경제가 그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후 명실상부한 G2로 올라 섰고, 북한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을 가지고 미국과 딜을 하고 있습니다. 아베는 장기 집권에 취해.. 2019. 7. 6.
정치적 발언의 숨겨진 본질 기득권을 지키고 싶은 정치는 과거 권력(노인층)에 의존하며, 기득권과 싸우는 정치는 현재 권력(노동 중인 세대)을 지지한다.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는 아동과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과거 북유럽 국가들이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도 무상교육을 실시했던 것처럼... 정치인의 발언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지지층 결집과 정적에 대한 공격... 신성한 내 블로그에 그 더러운 이름을 올리고 싶지 않지만 자한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은 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 @Back2Analog 2019. 3. 13.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의 본질) 오늘은 '애국'에 대한 몇 가지 명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애국은 불한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새뮤얼 존슨)# 국민을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다. (헤르만 괴링)# 애국자들은 항상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을 떠벌리지만 조국을 위해 죽이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버트런드 러셀)# 애국심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오스카 와일드) 과거 보수 정권 시절에는 선거를 앞두고, 또는 정권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공교롭게도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사건들이 터졌다. 평화의 댐(1986년), KAL기 격추(1987년), 천안함 폭침(2010년), DMZ 목함지뢰 폭발(2015년), 그리고 셀 수도 없는 간첩단 사건 등... 위에 열거한 애국과 관련한.. 2019. 1. 29.
대한민국 정치의 자살...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has to fall. ABBA, The winner takes it all 중에서... 한국 정치는 잔혹한 승자독식, 패자폭망의 구조이다. 승자가 모든 걸 가져가니 정치에 발을 들인 순간, 아무리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도 승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게 된다. 애초부터 청렴이 불가능한 구조이다. 그렇다고 승자가 행복하냐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진흙탕 싸움이다. 승자나 패자나 진흙을 묻히지 않고는 정치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진흙이 묻었다며 더럽다고 비난한다. 그나마 진흙탕은 냄새라도 안 나지... 이미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은 정치의 무대인 진흙탕에 의도적으로 똥물을 섞는다. “냄새 나지.. 2018. 7. 24.
난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난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돼지는 돼지의 눈으로,부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그리고...교사는 교사의 눈으로,예술가는 예술가의 눈으로,정치인은 정치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잊고 있었다. 그들이 그들의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의 가치, 그들의 상식, 그리고 그들의 세상은그들의 유, 불리가 유일한 기준이라는 사실을... 이제 그들을 볼 땐나의 눈이 아닌 그들의 눈으로 보아 주리라... 2018. 5. 2.@back2analog 2018. 5. 2.
타임즈의 현실인식과 예견? 지난 2012년 타임지는 박근혜를 표지모델로 선정했다. 카피는 "The Strongman's Daughter" 즉, 독재자의 딸...이는 박근혜의 본질인 현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5월 표지 모델로 문재인 대통령을 표지모델로 실었다. 카피는 "The Negotiator" 협상가...지금 생각해 보니, 문재인을 협상가라고 표현한 건 예견, 또는 탁월한 통찰이었다. 타임지가 왜 타임즈인지 난 2018년 4월 27일에야 깨달았다. @back2analog 2018. 5. 1.
빌어먹을 정치란... 최근... 자꾸 영화 "내부자들"에서 나왔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왜일까? 우장훈 검사(조승우)는 미래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사건에 유력한 대선주자인 장필우(이경영)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주간인 이강희(백윤식)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장훈 검사는 이들에서 배신을 당한 조폭 안상구(이병헌)가 비자금 증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폴리페서로 국회의원이 된 대학 은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데... # 우장훈 검사 : 교수님은 요즘 어떠십니까? # 폴리페서 : 뭐가? # 우장훈 검사 : 걱정이 좀 돼서요. 교수님 같으신 분이 이런 정치판에 계신다는 게 좀... # 폴리페서 : 내가 처음 여의도에 들어올 때, 누군가 나한테 그러더라구. 여당, 즉 집권당이 되는 거 외에 국회의.. 2018. 4. 26.
하태경을 이적단체 고무찬양죄로 고발한다! 일정이 겹쳐 지난 198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유치하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보지 못하였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예산의 10분의 1이라는 매우 저렴한 예산으로 치러진 평창 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한 외신의 주요 관심은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과 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성화 봉송, 그리고 1218개의 드론이 만들어 낸 CG를 방불케 한 오륜기 등 대략 세 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무관하게 오로지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그 중 한 명이다.하태경... 들어본 적이 있다. 나보다 더한 관종으로... 주목받고 싶어 적진(?)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 출.. 2018. 2. 11.
2018년에 대한 예언 or, 통찰... 모든 예언은 예언을 하는 그 순간부터 예언을 벗어나기 위해 작동한다.1999년 인류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그랬고, 자본주의가 모순으로 자멸할 것이라는 맑스의 예언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벗어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맑스가 지하에서 신자유주의로 성장한 자본주의를 본다면 내가 이러려고 자본론을 썼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만도 하다.현재는 지난 2016년 3월 9일,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촉발된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예언이 난무하지만, 그 어떠한 예언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난 예언할 수 있다. 마치 주먹을 쥐어 보이며 주먹을 펼지, 안 펼지 맞혀 보라고 했을 때, 답변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인류는 신이 지배했던 암흑기인 중세의.. 2017. 12. 31.
‘합의’라는 생존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정치인에게 '가치'를 요구할 수 있을까? 가치와 지향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맞은 편에서 줄을 잡고 있다. 왼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의 이름은 '진보', 오른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보수'라고 치자. '정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이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줄을 한번 타 보겠다고 위로 올라갔다. 정치의 줄타기가 시작됐다. 정치는 진보가 마음에 들어 진보가 있는 왼쪽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자 오른쪽에 있는 보수가 진보로 향하는 정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줄을 마구 흔들어 댄다. 정치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진보와 보수의 중간으로 서둘러 돌아 온다. 그러자 보수도 줄 흔들기를 서서히 멈춘다. 이번엔 자신을 떨어뜨리려고 했던 보수에게 다가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향한다. 그러자 진보가 보수로 향하는 정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줄을 마구 흔들어 .. 2017. 12. 7.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고" 아직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거나… 심지어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아서…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헌정사상 초유의 일은 비단 최순실 국정농단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12월 19일, 국민의 10.3%가 지지한 당을 헌법재판소의 이름이로 해산한 것 또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럴거면 왜 선거를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만도 한데, 종북이라는 마녀사냥 앞에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그 헌정사상 초유의 일을 외면하거나 회피했다. 그렇다면 종북의 마녀사냥은 언제부터 시작되어 거스를 수 없는 파도가 되었을까? 혹시 거스를 수 없었던 게 아니라 종파의 이익을 위해 거스르기 싫었던 것은 아닐까? 통진당 해산의 간접적 근거가 되었던 2012년 소위 '통진당 사태'에 대해 .. 2017.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