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9

꿈을 빼앗아 간 시대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펜싱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던 18살 나희도(김태리 분)는 IMF로 인해 학교 펜싱부가 없어지면서 하루아침에 꿈을 빼앗기게 된다. 항의하는 희도에게 선생님은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니라 시대라고 답한다. 펜싱을 포기하고 공부나 하라는 엄마의 강요에 맞서 희도는 펜싱 라이벌, 고유림이 있는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하기 위해 동급생 폭행, 패싸움 가담, 엄마의 옷과 화장품을 훔쳐 성인 나이트까지 출입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결국 희도는 최후의 방법으로 엄마에게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말하고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사고 칠 용기는 있었는데, 엄마를 설득할 용기는 없었어. 나한텐 엄마가 제일 높은 벽일지도 모르겠다. 뻐뜨, 그러나... https://brunch.co... 2022. 2. 22.
미안하다...2 그런데... 나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나, 교육, 그리고 언론은... 왜 사과하지 않는 걸까? 4년 짜리 정치의 사과는 가식적이고, 가르치는 교육은 사과를 수치스럽게 여기며, 지적하는 언론의 펜 끝은 절대 스스로를 향하지 않는다. 자본이 주인인 자본주의 속에서 정치와, 교육과, 언론은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고, 끼리끼리 모여 진영을 형성하고, 생존을 위해 강력한 내로남불을 장착하고... 그 와중에 나는 인간이라서 자연에게 미안하고, 남성이라서 여성에게 미안하고, 어른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나라서 내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고... @Back2Analog ​ 2019. 1. 6.
전문성의 밥그릇... 전문가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시민들은 대체로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 만약 시민이 상식에 기초해 전문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 대부분의 전문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며 선을 긋는다. 그 전문성의 분야가 ‘교육’이든, 정치든, 경제든… “교육체계의 자기서술, 즉 교육의 성찰이론인 교육학에게 교육은 ‘모든’ 것이다. 교육의 오로지 교육의 관점에서, 경제는 오로지 시장의 관점, 정치는 오로지 정치의 관점에서 다른 체계(전문성?)들을 살핀다. 예컨대 정치 체계가 ‘민주시민을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고, 경제 체계가 ‘기업이 요구하는 소양을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고 교육을 비난할 때 교육 체계의 답변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교육은 비교육적 잣대로 교육을 재단하지 말라고 요구한다(전상진•김.. 2018. 9. 6.
선한 단어로 포장된 악한 의도, “돌봄” 언젠가부터 돌봄이라는 단어가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단어 자체는 참 따뜻하고 선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돌봄이 문제일까, 아니면 내가 문제일까?난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히 다음과 같은 태도를 취한다. 먼저 최대한 객관적으로 불편한 대상을 살핀다. 그러고 난 후 불편하게 생각하는 나를 의심한다. 먼저, 내가 왜 ‘돌봄’이라는 단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살펴 보았다. 첫 번째, 교육(敎育)의 관점에서...교육이 포괄하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교육을 단어 그대로 설명하면 가르치고(敎), 기르는(育) 것이다. 앗! 벌써 답을 찾은 것 같다. 교육의 개념 안에는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기르는 행위 즉, 돌봄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돌봄’을 강조하는 행위에서 돌봄을 .. 2018. 7. 18.
2018년에 대한 예언 or, 통찰... 모든 예언은 예언을 하는 그 순간부터 예언을 벗어나기 위해 작동한다.1999년 인류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그랬고, 자본주의가 모순으로 자멸할 것이라는 맑스의 예언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벗어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맑스가 지하에서 신자유주의로 성장한 자본주의를 본다면 내가 이러려고 자본론을 썼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만도 하다.현재는 지난 2016년 3월 9일,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촉발된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예언이 난무하지만, 그 어떠한 예언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난 예언할 수 있다. 마치 주먹을 쥐어 보이며 주먹을 펼지, 안 펼지 맞혀 보라고 했을 때, 답변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인류는 신이 지배했던 암흑기인 중세의.. 2017. 12. 31.
근대 교육의 몰락...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굶주려 있는,마치 종교처럼 무조건적인 숭배를 강요하는,그리고 제국처럼 견고한,교육, 교육, 교육... 하지만...중세가 근대라는 거대한 파도에 쓸려갔듯,종교는 곧 위대한 인류의 역사이듯, 고대 페르시아의 영광이, 아시아를 휘감은 몽고의 오만이, 세계로 향하는 길을 개척했던 로마가 스러져 갔듯,극단이 빚은 역설은 작은 씨앗이 되어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쓸 것이다! 작은 어항 속에 갇혀 물고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여... 그대가 갇혀 있는 어항은 그대가 만든 것이 아니니 그대를 탓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그대가 갇힌 어항이 세상의 전부라는 오만을 버리지 못한다면, 어항 속에서 헛헛하게 생을 마감하던가, 어항 속으로 치고 들어오는 짜디 짠 바닷물을 감히 .. 2017. 11. 8.
인간은 어떻게 소비의 노예가 되어 가는가... 2016년 1월 23일에 썼던 글을 앞으로 당기다... 많은 사람들이 외벌이를 하고 있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혼자 벌어서 감당이 되냐고... 난 그럭저럭 감당이 된다고 얘기한다. 매달 아파트 대출이자에, 보험비에, 생활비가 어마어마하게 빠져 나가지만 매일매일의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행복의 중심에는 물론 은기와 은슈가 있다.돌이켜 생각해 보니 아직 아이들이 어려 본격적으로 사교육비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비단 사교육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한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소비에 대한 욕망을 지속적으로 채워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소비에 대한 욕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오늘 아이폰 앱이 자꾸 튕긴다며 투덜대는 은기에게.. 2017. 11. 5.
통찰의 배신? 설시굑청 <명견만리> 독서토론 참석 후기... 두둥! 설시굑청 독서 토론 시작되었습니다. (16시 현재...)뻐뜨, 그러나...토론에 참여한 패널들 모두 입담들이 장난이 아닌지라... 객석 질문은 시간 관계상 패쓰~할 수 없이 독서 토론 내내 메모하며 준비했던 질문을 여기다 올린다. (17시 50분... ㅠㅠ) 명견만리는 통찰에 관한 책...통찰의 결과가 자기부정, 나아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자신에게 전가하는 자기계발이어서는 곤란하다.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통찰의 결과 사이의 간극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의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절망의 나라에서 행복한 젊은이들'이라는 책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행복 만족도가 70.5%에 육박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사회문제의 책임을 개인.. 2017. 2. 14.
교육의 겸손에 대하여... 교육의 겸손에 대하여교육과잉시대의 창의∙인성교육 비판 1. 들어가며인간은 유아기와 아동∙청소년기를 거치며 인류가 수천년 동안 이루어낸 진화와 문명화의 전과정을 교육이라는 제도를 통해 함축적으로 학습해 낸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아마도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교사는 다름아닌 자연일 것이다. 발전을 거듭해 온 과학문명의 관심이 인간이 발 딛고 있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하고 있는 21세기에도 자연은 마치 교실에서 말썽을 부리고 싶어하는 초등학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엄격한 교사처럼 여전히 인류에게 두려운 존재이다. 자연의 일부에서 비롯된 인류가 자연에서 벗어나 첫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인류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그 어떠한 규칙도 읽어낼 수 없는 자연에게 신적 의미를 부여했다. 처음엔 경외 그 .. 2015.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