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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동 음악 다방50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겁나 어려워... 공주, 제민천 "홀가분 가야금"에서 녹음했던 두 번째 노래입니다. 엘튼 존의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겁나 어려워"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아니, 아무 것도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낭만백수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 진심을 담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https://youtu.be/ptZmd0PSK_Q 미안하다 내가 인간이라서 자연에게 미안하다 내가 남성이라서 여성에게 미안하다 내가 어른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하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말한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 낭만백수 채희태 - 2022. 5. 6.
험한 세상의 백수가 되어... 공주 제민천에서 월세 마련을 위한 기타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고마다락"이라는 문화책방에서 강습을 해 왔었는데, 고마다락이 이전 공사를 하는 바람에 장소를 "가가상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가가상점은 기타 강습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아니었지만, 가가상점 대표님은 갈 곳 없는 백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기꺼이 장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신 근처 “홀가분 가야금 스튜디오” 대표님이 고맙게도 자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에서 기타 강습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홀가분 가야금 스튜디오에서 기타 강습을 마친 후,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도시 공주는, 그리고 공주의 원도심 제민천은 낭만백수가 지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2022. 5. 4.
영화, 라붐 주제곡 Reality 1인 풀밴드 합주 난 '아이돌(idol)'이라는 단어를 1981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접했다. 영어 단어이긴 한데 묘하게 한글스러웠다. 아이돌을 "아이들"로 잘못 읽으면 뭔가 청소년하고 관계되어 있는 단어라는 뉘앙스가 풍기고, '아이'와 '돌(doll)'의 합성어로 착각하면 아이들의 인형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암튼 다음 한국어 사전에서는 "아이돌"이라는 단어를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연예인"이라고 풀어놓았다. 1980년대 당시 중학교 남학생들의 아이돌은 "라붐"의 '소피 마르소(Sophie Marceau)'와 "파라다이스"의 '피비 케이츠(Phoebe Cates)'가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피 마르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청순한 매력으로, '피비 케이츠'는 동양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더불어 과.. 2022. 2. 27.
낭만백수의 무모한 도전 제2탄 얼마 전 Hotel California 1인 풀밴드 합주에 도전을 했었는데요, 반주만 들으니 아무래도 심심해서... 큰 용기를 내 연주보다 더 어렵다는 보컬에도 도전해 보았습니다. 노래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차 안에서 눈치 보며 불렀습니다. 믹싱과 코러스는 여수에서 음악활동을 하시는 "토마토 주스, 서혁신"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리적 약자에게 안전한 도시가 모두에게 안전하듯, 이 시대 가장 하찮다는 백수가 행복해야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당뇨에 시달리는 백수의 무모한 도전을 부디 응원해 주소서... 제가 여기서 이런 얘기 처음 해 보는데, 요즘 이 말이 입에 붙어서...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알람 설정 부탁드립니다! ^^ https://youtu.be/.. 2022. 2. 19.
낭만백수의 무모한 도전!!! 꿈의 기타 깁수니를 영입해 놓고 그냥 쳐다볼 수가 없어서 뭘 자꾸 하려다 보니 점점 폐인이 되어 가는 것 같네요. 지난번 Reality에 이어 이번에는 무려 Hotel California 1인 풀밴드 합주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북 치고, 장ㄱ… 아니 기타, 베이스까지… 전주랑 애드립은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대충 흉내는 냈었는데, 노래 반주 파트는 처음 쳐 보네요. 없는 게 없는 유튜브 동영상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암보가 어려워 미디에서 음표 찍듯이 부분부분 익혀서 대충대충 끊어서 녹음했습니다. 아마 다시 치라면 못 칠 거 같습니다. 기타가 많이 나올 땐 총… 6대 정도 나오는 거 같네요. 12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리듬 백킹, 조 월쉬 2 파트, 돈 팰더 2파트, 그리고 마지막 애드립까지 … 암튼 단.. 2022. 2. 12.
철 지난 Queen 노래 메들리... 프레디 머큐리를 생각하며... 간만에 친구의 요청으로 퀸 노래 메들리를 불러 보았습니다. Queen의 명곡은 죄다 망쳐놨습니다. 나는야 명곡 브레이커~ 수록곡입니다. 1. Bohemian Rhapsody 2. Love of my life 3. Killer Queen 4. Don't stop me now 5.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6. 다시 Bohemian Rhapsody로 마무리... 2019. 8. 3.
Guitar & Guitarist... 시대를 풍미했던 기타와 기타리스트들... 내 기타 실력으로 실물을 소유한다는 건 사치고... 대신 미니어쳐로 대리만족을... 2019. 7. 16.
천지인의 "청계천 8가" 청계천 8가 (김성민 작사,작곡)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워~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2019. 7. 6.
C’est La Vie (Emerson, Lake & Palmer) 간주는 기타로 연주하기는 어려워서 생략, 3절도 뭐, 뭔 말인지도 모르겠어서... 생략! C'est La Vie. Have your leaves all turned to brown? Will you scatter them around you? C'est La Vie. 이것이 인생이겠지. 당신의 잎새들은 모두 갈색으로 물들었는가? 그 잎새들은 머지않아 당신의 발 밑에 떨어지겠지. 이것이 인생일거야. Do you love? And then how am I to know if you don"t let your love show for me? 당신은 사랑하는가? 당신이 그 마음을 내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내가 어찌 당신의 사랑을 알 수 있을까. Oh~~ C'est La Vie. Oh~~ C'est La Vie. .. 2019. 5. 21.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겁나 어려워... 어린이날이다. 다행히 우리집엔 어린이가 없다. 언젠가 "미안하다"는 시도 아닌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미안하다 내가 인간이라서 자연에게 미안하다 내가 남성이라서 여성에게 미안하다 내가 어른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하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말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어린이날... 내가 만든 험난한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미안함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는 건 핑계고, 오래전부터 불러보고 싶었던 노랜데 피아노 반주로 된 곡이라 어떻게 연주할 지 고민하다가 피아노 악보를 보며 기타 반주로 따라 쳐 보게 되었다. 유명한 노래다. Elton John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Guitar : Yamaha L12-8 Guitar : .. 2019. 5. 5.
Deep Purple, 잔인한 달 4월을 노래하다 4월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4월을 잔인한 달이라 말한다. 하지만 잔인한 달 답지 않게 4월은 만우절이라는 매우 유쾌한 날로 시작한다. 살면서 기억에 남을만한 만우절 에피소드 하나 없거나, 만들지 못한다면 4월은 말 그대로 잔인한 달일지 모른다. 어쩌면 만우절이 4월의 잔인함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닐까? 10월의 마지막 날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신청하듯, 4월 만이라도 Deep Purple의 장곡(長曲, 긴 노래라고 아무 노래나 대곡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12분이 넘는 April은 나에게 대곡이 아니라 그저 긴 노래일 뿐이다.), April을 들어 보자. 이 때가 아니면 그 긴 음악을 또 언제 듣겠는가! 노래는 곡의 후미에 나온다. 내가 아는 노래 중에서 Elton John의 ‘To.. 2019. 4. 1.
Stairway to Heaven 2018년은 Queen의 Freddie Mercury가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조만간 이 제목의 영화도 개봉되기를 희망합니다. @Back2Analog 2019.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