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1 흡연자는 사회적 약자인가(아닌가)? 얼마전 교육청 근처 레스토랑에서 후배를 만나 저녁을 먹고, 식후 연초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걸었기에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국적을 러시아라고 밝힌 그 외국인이 한 말의 요지는 이랬다.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를 하고 있고, 2년 간 사정이 있어 본국에 다녀왔다. 2년 만에 한국에 왔더니 온통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어디서 피워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 러시아인에게 사회적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다소 부족한 한국 사정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남성의 대부분이 흡연을 하던 시절, 흡연 폭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비흡연자가 더 많은 폐쇄된 공간에서도 남자들은 버젓이 담배를 피울수 있었지만, 여자가 사방이 공개된 곳.. 2016.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