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2세를 다시 만나다...

내가 바벨2세를 처음 만난 건 국민학교를 다닐 때였다.그때 난 바벨2세가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 중에 그렇게 뛰어난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꽤 자랑스럽게 생각했었다.내가 얼마나 바벨2세를 좋아했었냐 하면,용돈이라는 게 따로 없었던 불우한 국민학생 시절, 몇 년 동안 모은 세배돈에 할머니의 쌈지돈을 보태 크로버 문고에서 나온 바벨2세 전집(8권)을 모두 구입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벨2세는 일본 사람이었다.처음부터 바벨2세가 일본사람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또 모를까,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았다고 바벨2세를 미워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하지만,바벨2세가 한국사람이라고, 그것도 자기가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김동명이라는 만화가는 정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