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2 은기에게... 은기에게…아빠가 은기와 우리 가족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어.그동안 아빠의 어설프고 무책임한 간섭과 개입이 우리 가족과 은기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주의와 주장에는 마땅히 그에 따른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그동안 아빠는 고고한 척 말만 하고 책임은 회피하며 살았던 것 같아.물론 아빠한테도 사정이 없지는 않지만, 변명은 하지 않을게…. 2000년 12월 3일…은기도 알다시피 아빠와 엄마는 결혼을 했어.행복했지… 많이….그리고 2003년 5월 2일, 첫째 은기가 태어났고, 아빠는 엄마가 사람의 목소리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비명을 지르며 은기를 낳는 순간 밖에서 그저 울고만 있었어.그리고 아빠는 은기를 숨풍 낳아준 엄마한테 지금까지 사랑한다고 했던 말은 다 거짓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지.그때는 진짜.. 2016. 7. 29. 은기와 아이폰... 며칠전... 은기에게 마치 아빠가 아닌 짐승처럼 소리를 질렀다.수학여행 준비를 위해 옷을 챙기라는 엄마의 말에 은기는 아이폰을 보느라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마침내 엄마랑 한바탕 한 것이다."애들한테 왜 아이폰을 줘 가지고..."의례껏 이어지는 은기엄마의 불평...난 스마트폰을 쓸 거라면 안드로이드 보다는 차라리 아이폰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날이 첨은 아니었다. 과거에도 몇 번의 실갱이가 있었다. 그때마다 난 아이폰 때문에 엄마와 문제가 생기면 아이폰을 뽀개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 그리고 며칠전...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난 집안이 떠나가라 은기를 불렀다. "채은기! 아이폰 가지고 와!"보통 부모가 자식을 성까지 붙여 부를 땐 부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넌 나에게 성을 물려 받은... 2014.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