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할둔1 유시민의 작지만 치명적인 편견, “역사의 역사” 마눌님이 가지고 온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를 훔쳐 읽다가 본격적으로 읽어 보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 노동자 유시민... 때로는 사이다 같은 논리로 대중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지만, 그가 정치적으로 저지른 만행으로 인해 나는 그에게 대놓고 편견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문열의 네가지 없는 발언을 듣고 분노해 그가 쓴 삼국지를 불 태운 것과 다르지 않은 이유다. 사실 이문열의 삼국지는 내가 읽은 그 어떤 삼국지보다 문장이 쫄깃쫄깃하다. 조조를 간웅이 아닌 영웅으로 해석한 관점도 신선했고... 황석영의 삼국지는 그 담백함에 빠져 두 번 정도 읽었고, 고우영의 삼국지는 내가 화장실에서 고뇌할 때마다 늘 곁을 지켜주는 벗같은 존재다. 고우영 삼국지를 만화라도 업심여기지 말았으면 한다. 고우영의 삼국지 .. 2018.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