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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16:35

불확실성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탈근대 인류가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가히 원시시대 인류가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해 느꼈던 공포를 능가하고 있다. 원시시대 인류는 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모든 자연 현상을 신의 뜻이라고 그 원인을 인간의 의지로부터 분리해 인식했다. 인류는 약 1만년 전, 밀의 유혹으로부터 비롯된 지난한 농경의 과정을 거치며 불확실하다고 느꼈던 자연현상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고, 그 이해가 축적된 것이 바로 문명의 토대가..

2018.03.23 10:10

근대주의자 비판

  시대가 바뀌었다. 적지 않은 근대주의자들이 시대는 바뀌었지만 본질은 바뀐 것이 없다고 항변한다. 동의한다. 본질은 잘 바뀌지도 않으며,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인류가 인류로서 막 걸음마를 시작했을 즈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였을 것이다. 인간을 동물로부터 분리해 떨어져 나올 수 있게 한 매우 특별한 능력인 관계... 사실 애초에 관계는 특별한 능력 따위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월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2017.12.31 22:38

2018년에 대한 예언 or, 통찰...

모든 예언은 예언을 하는 그 순간부터 예언을 벗어나기 위해 작동한다.1999년 인류가 멸망한다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그랬고, 자본주의가 모순으로 자멸할 것이라는 맑스의 예언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벗어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맑스가 지하에서 신자유주의로 성장한 자본주의를 본다면 내가 이러려고 자본론을 썼나 하는 자괴감에 빠질만도 하다.현재는 지난 2016년 3월 9일,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촉발된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

2017.12.24 19:51

신이 된 인간, 호모 데우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데우스"... E-book으로 사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피엔스"가 지금까지 인류가 걸어온 문명에 대한 통찰이라면, "호모 데우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류의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얼마전 내가 "정과 반이 합에 이르지 못하는 시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증법"에..

2017.11.08 10:11

한샘... 사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논쟁적 주제...

일베와 메갈이라는 막장급 커뮤니티가 등장하게 된 사회적 배경, 남녀 간 상호 혐오의 대표적인 단어가 된 김치녀와 한남충... 어떠한 분야든 사회문제는 현실과 기대의 간극으로 인해 발생한다. 경제 문제는 소득이라는 현실과 소비라는 기대의 간극으로 인해, 교육 문제는 ‘선발’이라는 현실이, 교육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대와 무관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발생한 사회문제이다.한국사회의 성평등 문제는 문화적으로 ‘전근대’적인 유교가 지배하던 한국사회에 ..

2017.07.05 02:46

학문의 쓸모...

학문은... 이미 구축된 자신의 생각을 더 단단하게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부정하거나 또는 보완하여 개량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마치 수 없이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성자 예수만 남기고 정작 중요한 예수의 의도는 모두 지워버렸듯이... 자본론 또한 수없이 다양한 당파적 이해에 의해 찢겨져 자가발전하는 사이 마르크스만 남기고, 그 숭고한 의도는 당파적 편의에 의해 지워버린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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