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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3

디지털과 인공지능...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재현할 때 완성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카피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아날로그의 불편함은 디지털의 발전으로 인해 따뜻함으로 재인식되었다. 모든 것은 양가성을 가지고 있다. 아날로그는 인간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에 늘 번거로움과 부정확함을 동반한다. 아날로그는 인간이 보다 노동에 집중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기술의 발전에 의해 디지털로 대체 되었다. 손으로 조심스럽게 LP를 꺼내 턴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듣고 싶은 곡과 이전 곡 사이 좁은 트랙을 찾아 그 위에 정교하게 바늘을 올려놓는 일은 매우 번거로운 일일뿐만 아니라 매번 바늘을 같은 위치에 놓을 수 없는 지극히 인간다운 부정확함을 동반한다. CD와 디지털 음원의 발명으로 인해 지금은 그저 .. 2017. 10. 12.
내가 만든 명(?)언들... 1.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 - 꽤 오래전... 시기에 따라 엇갈린 큰형, 작은형, 그리고 나에 대한 부모님의 평가를 오랫동안 관찰한 후... 2.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 - 2009년, 언론에서 그렇게 까 대던 아이폰 3Gs를 만져본 후... 3.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재현할 때 완성된다- 2014년, 'back2analog' 라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즈음... 4. 현실은 열정이 난무한 주관이고, 학문은 영혼을 상실한 객관이다- 2015년, 공공정책 대학원을 준비하며... 5. 인간은 자신에게는 인간적 한계를 적용하면서, 타인에게는 신에 근접한 당위와 가치를 요구한다- 2017년, 둘째 딸 은수에 대한 서운함... 나는 과연 은수에게 완벽한 아빠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2017. 9. 1.
Back to Analog...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면 주체할 수 없었던 심장의 두근거림도 담담하게 풀어놓을 수 있게 되나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거겠지... 추억은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괜한 헛웃음을 짓게도 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복제가 불가능하고, 불규칙하게 어긋나 있고, 그래서 불편하게만 여겨졌던 아나로그에 대한 추억은 아이러니하게도 무한 복제가 가능한, 나노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숨이 막힐 정도로 편리한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그 가치가 되살아 났다. 자본가들이 만든 자본주의가 노동조합의 합법화를 통해 완성되었듯이, 디지털의 완성은 아나로그의 완벽한 재현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론은 Back to Analog... ^^@back2analog 2016.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