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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교육/반反반半 정치공학

하태경을 이적단체 고무찬양죄로 고발한다!

by Back2Analog 2018. 2. 11.

일정이 겹쳐 지난 1988년 하계 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30년 만에 유치하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을 보지 못하였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예산의 10분의 1이라는 매우 저렴한 예산으로 치러진 평창 올림픽 개막식과 관련한 외신의 주요 관심은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과 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성화 봉송, 그리고 1218개의 드론이 만들어 낸 CG를 방불케 한 오륜기 등 대략 세 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무관하게 오로지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소위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그 중 한 명이다.

하태경... 들어본 적이 있다. 나보다 더한 관종으로... 주목받고 싶어 적진(?)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 출연하며 열심히 광을 팔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갑의 재선 국회의원... 하태경 의원의 관종짓은 일단 성공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내가 별 관심도 없는 그 이름을 구글에서 검색해 소속 지역구를 찾아 냈으니... 하지만 하태경은 국민들이 부여한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국가도, 국민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관종짓을 위해 사용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여튼 나도 나름 바쁜 몸이므로 왜 하태경을 이적단체 고무찬양죄로 구속해야 하는지 짧게 세 가지로 요약해서 정리를 해 보겠다. 

첫째, 하태경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 바로 개막 직전까지 긴장이 흘러 그 성패가 불분명했던 세계 평화의 스포츠 제전인 평창 올림픽이라는 숲은 보지 않고, 오로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만을 주목하며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호도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보지 않고, 북한 선수단만 쳐다보고 있으니, 평양 올림픽으로 보이지 않겠는가? 즉,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하태경과 그 일당들이라는 이야기다.

둘째, 트와이스, 쯔위의 대만 국기 사건을 기억하는가? 한국의 한 인터넷 방송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가수 쯔위가 아무 생각없이 흔들었던 대만 국기를 보고 중국의 황안이라는 또라이가 쯔위를 대만 독립분자로 몰아 세웠다. 이는 당시 대통령 선거를 하고 있는 대만 국민들을 자극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의 당선에 기여한다. 하태경은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주장하며 마치 중국의 또라이 황안처럼 진짜 평양 올림픽으로 몰아가는 이적단체 고무찬양에 기여하고 있다. 하태경, 당신 혹시... 간첩 아님?

셋째,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내 생각에 하태경은 평창 올림픽이든 평양 올림픽이든 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확신한다. 정치인 하태경의 관심은 오직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동계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주가를 올리는 것 뿐이다. 그것이 소위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정무이고, 정치공학이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주인공 조승우의 권유로 폴리페서가 된 한 교수는 정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국가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고, 그리고 나를 살리는 것이 정치다." 이 말은 즉, 내가 죽으면 국가고 국민이고 다 필요없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평창 올림픽에 숟가락을 떠억하니 걸쳐 놓고 종북의 광을 팔고 있는 하태경은... 학실한 정치인? 

그리고 김일성 가면이든 김정은 가면이든 '자유'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인간이 올림픽 응원 도구로 뭐를 흔들든 그게 무에 그리 중요한가? 그럴거면 태극기 집회에 왜 성조기를 들고 나오는지는 중요하지 않은가? 북한이 남의 나라는 아니지만, 다른 체제에서 다른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나의 주관적 잣대로 문제 삼는 것은 21세기의 상식으로 조선시대 노예제도를 비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의 고매한 국회의원으로서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보기 전에 내 눈에 있는 들보부터 보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시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충고를 해 드리겠다.
국민이 준 권력을 부디 자신의 관종짓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 주시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 그러한 당신의 정치가 국가와 국민을 살리고, 그리고 그대를 살릴 것이니...

@back2ana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