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억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 내가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어떤 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이 있었던 여러번의 중간 기억에 대한 기억일 가능성이 높다. 즉, 내가 이 사진을 찍었던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이 사진을 보며 했던 기억이 모여 그 상황에 대한 사실적 기억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그 중간 기억에는 상황에 따른 해석이 더해진다. 주관적으로는 그렇고... 하나의 사실에 대한 여러 사람의 기억이 더해지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이 사진의 당사자인 은기와... 함께 있었던 은기엄마, 장모님, 장인어른(이 사진은 약 10년 전 청주에 있는 처가집에서 찍은 사진이다.)의 주관적 해석이 더해진 기억들까지... 인류는 현재 이성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의 이성 안에는 이성의 역사보다 훨씬 더 오.. 더보기
내가 만든 명(?)언들... 1.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다 - 꽤 오래전... 시기에 따라 엇갈린 큰형, 작은형, 그리고 나에 대한 부모님의 평가를 오랫동안 관찰한 후... 2.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매력 - 2009년, 언론에서 그렇게 까 대던 아이폰 3Gs를 만져본 후... 3.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완벽하게 재현할 때 완성된다- 2014년, 'back2analog' 라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즈음... 4. 현실은 열정이 난무한 주관이고, 학문은 영혼을 상실한 객관이다- 2015년, 공공정책 대학원을 준비하며... 5. 인간은 자신에게는 인간적 한계를 적용하면서, 타인에게는 신에 근접한 당위와 가치를 요구한다- 2017년, 둘째 딸 은수에 대한 서운함... 나는 과연 은수에게 완벽한 아빠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더보기
아버지에 대한 기억... 내가 코흘리던 시절을 제외하면 진정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존경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 즈음인 걸로 기억한다. 어느 하루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그러기로 하자... 뭐 이런 것은 아니고... 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녀석들을 알게 되었다. 경태와 도연이... 그 전에도 친구는 있었겠지만 어른들과는 다른 또래만의 세계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그 전의 친구와는 달랐다. 어쨌든 그때까지는 그래도 친구의 의미가 가족에 비견될 만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었다. 친구의 중독성은 이제 훨씬 심해져 가족과 있는 시간보다 친구와 있는 시간이 "물론" 더 즐겁고, 나아가 굳이 가족이 없어도 친구만 있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가끔씩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