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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15

대한민국 이념 지형에 대한 사실과 인식... 2017년 3월 10일 11시...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는 '관습 헌법'이라는 기발한 조어를 만들어 국가 균형 발전의 기회를 날려버리는가 하면, 정치 논리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당을 해산하고, 전교조를 법외 노조로 판결한 전례가 있기에 이번 탄핵 심판에서도 설마...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헌재의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으로 인해 장장 5개월 동안 광화문의 주말을 밝혀 온 촛불은 승리했지만... 헌재의 탄핵 인용은 그저 낭떠러지로 향하던 대한민국을 잠시 멈추게 했을 뿐이다. 그동안 박근혜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권이 싸질러 놓은 그 수많은 똥을 치워야 그나마 대한민국은 낭떠러지로부터 한발짝이라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짐작컨데... 그 똥을.. 2017. 3. 13.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반(半?反?) 정치공학적 견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앞으로 몇 명의 후보가 더 불출마 선언을 할지, 아님 눈치없이(?) 완주를 할지 모르겠으나, 나름 적지 않은 시간동안 대선의 꿈을 키워왔던 두 분의 불출마 선언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했다. 하여 평소 정치공학의 ‘정’자도 모르지만 올해로 꼬박 30년을 유권자로만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두 분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설픈 반정치공학적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 단단한 알에 갖힌 아브락사스, 박원순 서울시장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그렇다쳐도, 박원순 시장의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때 문재인과 김무성을 꺾고 차기 대권 지지도 1위를 .. 2017. 2. 2.
패권주의 비판을 비판한다! 가끔... 단어를 지극히 자의적이고 자극적으로 선택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동체가 무너지고 파편화된 사회 속에서 그렇게 선택한 단어는 사실과 무관하게 대중들을 움직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종북'이다. 따로 확인은 해 보지 않았으나 그 말을 처음 쓴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유시민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다. 독일은 사물에도 성을 부여한다는데, 만약 단어에도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최근들어 부쩍 자주 접하게 되는 '패권주의'는 다소 진보쪽으로 치우친 단어일 것이다. 패권주의는 '패권'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일 것이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패권주의라는 단어는 사용주체의 이데올로기와는 매우 무관하고, 무원칙하게 쓰이고 있는 듯 하다. 마치 마.. 2015.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