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기억... 내가 코흘리던 시절을 제외하면 진정으로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또 존경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 즈음인 걸로 기억한다. 어느 하루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그러기로 하자... 뭐 이런 것은 아니고... 국민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녀석들을 알게 되었다. 경태와 도연이... 그 전에도 친구는 있었겠지만 어른들과는 다른 또래만의 세계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그 전의 친구와는 달랐다. 어쨌든 그때까지는 그래도 친구의 의미가 가족에 비견될 만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었다. 친구의 중독성은 이제 훨씬 심해져 가족과 있는 시간보다 친구와 있는 시간이 "물론" 더 즐겁고, 나아가 굳이 가족이 없어도 친구만 있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가끔씩 하.. 더보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봤다. 우리 아버지... 엄마랑 어디 가실 땐 항상 10보에서 20보 앞서 걸으신다. 그러다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뒤돌아서 멈춰 서시고, 엄마가 겨우 따라 잡으면 다시 앞서 나가시고... 70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엔 엄마 손을 꼭 쥐고 걸으신다. 아마 주인공 김만석 할아버지의 회상씬을 보며 많이 찔리셨나보다.@back2analo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