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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주의4

가치 판단의 기준과 유, 불리... 나한테 불리해도 옳은 것은 옳은 것이’었’다. ​반대로 아무리 나한테 유리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것이 근대 인류가 추구해왔던 ‘절대’ 가치였다. ​상대적인 개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존재하며 추구했던 이러한 절대 가치는 근대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포스트모던한 개인, 즉 ‘포스트모더니쿠스(단어 저작권자 채희태... 함부로 갖다 쓰지 마시길... ^^)’에 의해 절처하게 부숴지고 있다. ​포스트모던의 가치는 다시 선(agathon : 득이 된다)과 악(kakon : 득이 되지 않는다)이라는 개념이 출발했던 그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것일까?​트럼프 중간 선거에 대한 이런저런 논평을 듣고 있자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절대 가치와 상대 가치는 서로 .. 2018. 11. 8.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서 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역시 난 '마블'보다 'DC' 세계관이 맞는 거 같다.2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졸대 깨다, 졸다 깨다...아직 안 본 사람들을 위해 영화 스포를 하자면, 이보다 더 허무할 순 없다?만약 후속작이 안 나온다면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는 훗날 포스트모던을 대표하는 영웅물 영화로 기록되겠지만... 그럴리가 없지.암튼... 포스트모던적 관점에서 오랜만에 영화 관람평을 한번 써 보도록 하겠다. 1.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개인은 영웅들이 우주를 구하거나 말거나 별 관심이 없다.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다.'다른 사람이 입은 큰 상처보다 내 손에 가시가 더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 지구가 물에 잠겨도, 지구 반대편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그 아픔은 내 손에 박힌 가시의 아픔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2018. 5. 7.
당위의 역설... 할지와 말지에 대한 논쟁과 누가 할지에 대한 논쟁만큼 소모적인 논쟁은 없다. 나라면 그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 우리가 서로의 당위를 주장하며 투쟁하는 그 시간에도...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꼼꼼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그래서... 정말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장’의 ‘적당’한 ‘합의’일지 모른다. 그 당장의 적당한 합의는 당위와 당위의 칸막이를 허무는 물꼬가 되어 때때로 연대라는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기도 한다. 2016년과 17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광화문 촛불혁명은 어쩌면 당장의 적당한 합의가 만든 시민 연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광화문 촛불 혁명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지극히 주관에 가득찬 관점 하.. 2018. 2. 6.
영웅의 몰락... 근대와 대비해 현대를 소위 탈영웅주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그렇다고 현대에 영웅주의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대가 전근대와 근대, 그리고 탈근대가 모두 공존하는 사회이듯, 탈영웅주의 시대에도 여전히 영웅주의가 혼재되어 있다. 탈영웅주의 시대에서는 더이상 우월한 개인에게 열등한 개인이 동화되지 않는다. 그저 시민 개개인이 모두 영웅일뿐이다.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권력도 그러한 시대적 변화를 자각하지 못한다면 박근혜 꼴이 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박근혜 탄핵은 탈영웅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으로 볼 수도 있겠다. 박근혜는 탈영웅주의 시대에 영웅주의적 대통령으로 군림하다가 탄핵되었다. 탈영웅주의 시대엔 n에게 선출되어 n을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자신이 그저 1/.. 2017.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