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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5

뒤늦은, 그리고 엉뚱한 "알리타, 배틀엔젤" 감상기 "타이타닉"과 "아바타"의 제작자 제임스 카메룬이 "알리타, 배틀엔젤"로 돌아왔다. 사실 난 제임스 카메룬보다 그 원작인 "총몽"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봤다. 총몽은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배틀엔젤을 보고 다시 원작을 보고 싶어 수소문을 했으나, 출판사에선 절판, 중고나라에선 알리타의 인기를 타고 1부, 2부와 외전 전집이 35만원이라는 거액에 거래되고 있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총몽은 1부 9권이 나왔고, 그 후에 2부, 라스트 오더 19권, 3부 화성전기는 2014년부터 연재해 현재 6권까지 발매되었다고 한다. 내가 본 건 1부... 9권을 다 봤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총몽 외전은 2011년에 한국에서도 정식 발간되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절판... ㅠㅠ 출판사에서.. 2019. 2. 24.
확대를 바라는 생산력과 분배를 요구하는 생산관계의 모순... ​한반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국제정책포럼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남북화해시대, 통일의 관문인 은평의 역할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윤대규 경남대 명예교수는 기조발제를 마무리하며 “지금 지구상에는 이미 과거 냉전시기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체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체제 경쟁? 소련과 미국의 사회주의대 자본주의 경쟁은 구소련의 해체로 자본주의가 승리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애초에 맑스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와 병렬적 체제 경쟁을 통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히려 자본주의가 충분히 발전하고 나면 자체 모순으로 인해 사회주의로 리니어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레닌이나 마오, 그리고 호치민같은 피끓는 사회주의 혁명가들은 자본주의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기다릴.. 2018. 11. 7.
‘합의’라는 생존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정치인에게 '가치'를 요구할 수 있을까? 가치와 지향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맞은 편에서 줄을 잡고 있다. 왼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의 이름은 '진보', 오른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보수'라고 치자. '정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이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줄을 한번 타 보겠다고 위로 올라갔다. 정치의 줄타기가 시작됐다. 정치는 진보가 마음에 들어 진보가 있는 왼쪽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자 오른쪽에 있는 보수가 진보로 향하는 정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줄을 마구 흔들어 댄다. 정치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진보와 보수의 중간으로 서둘러 돌아 온다. 그러자 보수도 줄 흔들기를 서서히 멈춘다. 이번엔 자신을 떨어뜨리려고 했던 보수에게 다가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향한다. 그러자 진보가 보수로 향하는 정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줄을 마구 흔들어 .. 2017. 12. 7.
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이 만든 냉전체제와 사드배치 18세기 산업혁명과 부르주아 혁명을 통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자본주의는 맑스가 지적한 과잉생산이라는 태생적 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초기 자본주의에서 제국주의로, 그리고 수정자본주의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발전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를 지배하고 있던 대부분의 제국주의 열강들은 식민지로부터 자진(?) 철수를 하는데, 그렇다고 제국주의 시대가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와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주의 세력이 서로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냉전 시대로 돌입하면서 제국주의는 더 단순하게 굳어졌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냉전은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과 소련의 군사적 균형이 그 유지의 전제조건이었다. 하지만 자본이 가지고 있는 경쟁과 탐욕의 확장.. 2017. 3. 9.
트럼프 당선에 대한 단상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견해를 이야기 한다. 나 또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다. 1. 우리는 우리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심지어 그것이 보편적 진리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있다. 2. 이명박과 트럼프의 공통점... 둘 다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상대방이 그 도덕적 결함에 집착할 때 정작 당사자들은 내면 깊숙히 감춰져 있던 인간의 원초적 이기심을 자극해 선거에 당선되었다. 3. 영국 브렉시트와 미국 트럼프 당선의 공통점... 이건 다소 장황한 논리적 전개가 필요하다. - 자본주의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불확실성'. 과잉생산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주의 국가들은 처음에 식민지를 개척했다. -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철수가 가능했던 여러가지 .. 2016.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