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희연2

거북이 소풍과 촛불교육감 경선... 거북이 세 마리가 소풍을 갔다. 그런데 김밥을 먹으려고 보니 물을 안 가져온 것이었다. 세 마리 거북이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거북이가 물을 뜨러 가기로 했다. 결국 한 거북이가 졌다. 그 거북이는 자기가 물 뜨러간 사이에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을 다 먹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너희들 나 올 때까지 김밥 절대로 먹으면 안돼, 알았지?” 물을 뜨러 가며 거북이는 신신 당부를 했다. “알았어, 너 오면 같이 먹을게, 걱정 마.” 나머지 두 마리의 거북이는 물 뜨러간 거북이를 기다렸다. 한 시간, 두 시간...하루가 지났는데도 물을 뜨러간 거북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두 마리의 거북이는 배가 너무 고파 김밥을 하나씩만 먹기로 했다.두 마리의 거북이가 김밥을 하나씩 집어든 순간, 바위 뒤에.. 2018. 5. 6.
'합의'와 '인정'의 거버넌스... 2018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바람! 얼마 전, 둘째 딸이 저와 언쟁 중에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 소리가 하도 커서 순간 전 딸의 버르장머리 없음에 화가 났습니다. “딸이 아빠한테 저래도 되는 거야?” 전 딸이 아빠에게 마땅히 지켜야 하는 예의의 기준을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만 했다면 바로 벌떡 일어나 딸을 야단쳤을텐데, 동시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럼 난 딸이 가지고 있는 아빠의 기준에 부합하는 아빠일까?” 그러한 고민에 빠져 있는 사이 제 옆지기가 둘째 딸을 야단치더군요.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판단은 나의 주관적 인식의 결과입니다. 때로는 믿었다가 발등을 찍히기도 하지만, 엉뚱한 오해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 이러한 주관적 인식이 가지고 있.. 2017.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