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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교육/시대 진단

니오르, 사회연대경제 포럼에서...

by Back2Analog 2017. 10. 19.

인간은 절대절명의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는 늘 관성에 자신의 의지를 맡겨 왔다. 자본가가 탐욕의 수위를 높여가고, 맑스가 공산당 선언을 할 때만 하더라고 노동자들은, 그리고 자본가들은, 서로가 필요에 의해 타협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 1930년 자본주의의 모순이 만든 국제 대공황이라는 거대한 위기가 인류에게 닥쳤다. 그리고 노동자와 자본가는 1932년(맞나?) 생존을 위한 대타협을 했다.
대한민국은 한때, 어쩌면 지금까지도 압축적 경제 성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더 풍요롭기 위해, 누군가를 따라가기 위해, 아니면 그 이유도 모른 채...
인류가 아닌 자본이 원하는 경제성장을 위한 혁신은 더이상 혁신이 아니다.
혁신이 가지고 있는 양가성... 즉, 누구를 위한 혁신인가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혁신에 빚대어 말한다면, 난 아이폰의 3Gs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는 인류가 아닌 자본이 서로의 경쟁적 생존을 위해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그 요구에 소비자가 영문도 모른 채 휘둘리고 있다. 익숙가지 않은가?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될 때마다 반복되는 혁신에 대한 기대와 실망... 그리고 자본을 위한 혁신을 조장하고 있는 자본과 언론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이 아니라 이성을 통해 인류가 합의한 몇 가지 가치, 즉 상식의 확대이다. 혁신이 이 상식의 확대를 전문화와 분업화라는 이름으로 가로막는다면 우리는 혁신에 집단적으로 반대해야할지도 모른다.
그 상식은 풍요를 추구하는 인류의 탐욕이 인권과 인류의 지속, 그리고 평화를 위협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인류는 현재 인류를 경제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지배하고, 이끌고 있는 자본가들은 자본주의를 통한 경제규모의 확대를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아파트와 고층 건물들... 금융자본이 미래 가치라는 명분으로 개미들의 돈을 긁어모으지 않았다면, 국가가 아닌 개인이 어떻게 그런 호화 찬란한 건물들을 지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회적 경제란 새로운 것도 아니고, 혁신 따위도 아닌 ... 그저 상식을 합의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back2analog


오늘 포럼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몇가지 궁금해 개념과 가치들...

횡단성?
자원의 순환을 넘은 쓰레기 제로에 대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