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엘린 형성론”과 “포동포동 다리 이론”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유아발달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유아들의 보행반사(유아를 들어올리면 걷는 것처럼 다리를 움직이는 행위) 인간의 선천적인 보행 본능이라고 보았다. 문제는 유아들의 보행반사가 생후 2개월쯤 사라졌다가 걸음마 직전에 다시 나타난다는 ...

과학자들은 보행반사가 인간의 보행본능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보행반사가 사라지는 이유를 해명해야 했다. 그래서 평균주의자들에 의해 등장한 것이 바로 미엘린 형성론... , 모든 아기는 선천적으로 보행 반사를 타고나지만 뇌의 운동 제어 센터가 미엘린 형성을 개시하면 반사 반응이 사라지며, 그러다 뇌의 운동 제어 센터가 발전하면 다시 반응을 의식적으로 통제하게된다는 주장이다. 그리하여 과학자들은 특정한 시기가 지나도 아이들이 보행반사를 하지 않는다면 뇌의 운동 제어 센터가 문제가 있을 있다고 경고했다. 부모들은 난리가 났다. 그리하여 자신의 아이가 평균, 또는 또래의 아이들과 비교해 늦게 뒤집거나, 늦게 걸음마를 하면 비정상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별나고 비실제적인 미엘린 형성론은 수십 동안 미국 소아학계를 지배했고 에스터 텔렌이라는 젊은 과학자가 없었다면 21세기에도 지배력을 이어갔을지 모른다. 텔렌은 2년에 걸치 40명의 아이들을 유심히 살폈다. 텔렌은 이전의 과학자들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살핀 평균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개인별 신체 발달을 분석했다. 결과 체중 증가가 유독 빠른 아이들이 보행반사가 사라지는 경향을 발견했다. , 다리를 움직일 있는 근육이 발달하기 전에 허벅다리에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기 때문에 보행반사를 없었던 것이다

그 이전까지 단지 평균 연령과 평균 체중을 비교했던 과학자들이 이렇다 할 결과를 밝혀내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종합 후 분석" 접근법은 아이들 각각의 발달 패턴을 알아보지 못하게 가렸지만 텔렌의 "분석 후 종합" 접근법은 그런 패턴을 잘 드러냈던 것이다.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 중에서 발췌 편집)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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