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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4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반대하시는 아르미님께... 댓글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 새 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런 답을 원하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아르미님이 쓰신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관련 법과 주민 정서 사이의 간극”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잠깐 삼천포를 먼저 다녀 오겠습니다. 눈 앞에 안 보이는 답이 삼천포에는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찬찬히 읽었으니 아르미님도 찬찬히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참조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둘러싼 갈등 (링크 클릭)중세 이전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신의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일은 신의 은총이고, 나쁜 일은 신의 시기, 그나마 긍정적인 사람은 신의 시험이라 여겼습니다. 전쟁터로 떠나는 자식에게 가족들은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지만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의 말.. 2019. 2. 27.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둘러싼 갈등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이하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둘러싼 은평구청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의 ‘소모적’인 갈등이 해를 넘겨 2019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갈등이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완전 지하화하여 추진하고자 하는 은평구청과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은백투 사이의 민・관 갈등이었다면, 2019년 들어서는 은평구청 동정보고회 진행 과정에서 동주민들의 자원순환도시 퍼포먼스에 자극을 받은 은백투가 행사를 방해하면서 은평뉴타운(진관동)과 진관동 외 주민 사이의 민・민 갈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은평구청은 쓰레기장이 아니라 자원순환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은백투는 쓰레기장이라고 반대한다. 은평구청은 환경 유해성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은백투는 환경 문제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2019. 2. 23.
어공과 늘공이 지킨 나무... ​ 구산동도서관마을과 구산보건지소 사이에 있는 나무... 솔직히 나무 이름도 모른다. 원래 이 나무는 구산동 도서관마을과 구산보건지소를 설계할 때 잘려 나갈 운명이었다. 난 당시 구산동도서관 마을 건립 관련 회의을 하며 누군가의 추억이 묻어 있을 이 나무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보건지소 설계를 다시해야 할 상황... 한낱 어공 정책보좌관의 주관적 취향으로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 잠시 옮겨 심었다가 구산동도서관마을 앞 마당에 다시 옮겨 심을 수는 없겠냐고 했더니 비용도 비용이고, 나무가 산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난 그냥 포기했다. 나 보고 고집이 세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사실 난 고집이 없다. 포기도 빠른 편이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어떻게.. 2018. 10. 23.
짐 정리... 내일(6월 1일)부터 새로운 곳으로 출근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한 곳에 5년 이상 머물렀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의든, 타의든...서울 변두리의 한 작은 자치구에서... 저는 그동안 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부족한 신출내기 정책보좌관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그리고 때로는 제 말을 묵묵히 들어준, 가끔은 따끔을 넘어 감당할 수 없었던 충고를 해 주기도 했던 은평의 모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back2analog 2015.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