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기가 남자친구랑 본 카트를 은기 수학여행 간 틈을 타 은기엄마랑 은슈랑 같이 봤다.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다가 마지막에 그만 눈물이 터져 버렸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 한껏 올려버린 소비수준, 엄청난 사교육비를 쏟아 붓지 않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교육 수준, 그리고 비정규직의 양산...
카트는 21세기 대한민국이 해고가 곧 살인임을 가슴 절절히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은기가 어떤 느낌으로 영화를 보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초, 중딩을 영화관으로 이끈 EXO의 디오...
크레딧의 끝날 즈음 오로지 디오를 보러 온 철부지 은슈에게 한마디 던졌다.
"디오가 참 큰일 했네."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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