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매력은?

※  포스팅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기타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입니다. ^^




기타만의 오묘한 매력이 있죠. 
바로 2, 3번 줄 사이만 음 간격이 장3도이고 나머지 인접한 모든 줄은 완전4도라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코드 모양의 변화와 스케일의 변화를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코드 모양이 비슷하면서 왜 조금씩 달라지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뭐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E코드와 A코드, D코드의 모양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완전4도로 이루어진 3, 4, 5번 줄을 잡는 E코드는 3번 줄만 1번 플렛을 잡습니다. 
A코드는 한 칸씩 내린 2, 3, 4번 줄을 잡으면서 세 줄 모두 2플렛에 손가락이 위치합니다.  2, 3번 줄 사이의 음정 간격이 좁아지므로 2번 줄을 한 플렛 더 나와서 잡아야 E코드와 같은 꼴이 되는 거죠. 
D코드는 맨 아래 1, 2, 3번 줄을 잡으면서 2, 3번 줄이 장3도로 다른 줄의 간격보다 좁으니 그걸 보상하기 위해 2번 줄을 한 칸 더 내어 3번 플렛을 잡습니다. 
E, A, D의 마이너 코드는 모두 맨 아래에 잡은 손가락을 반음씩 떨어뜨립니다. 

7th코드는 모두 근음을 한 음씩 내려서 잡습니다. E는 D음을, A는 G음을, D는 C음을 내기 위해 손모양이 같은 규칙으로 변합니다. 

기타를 많이 치신 분들은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노래에 큰 변화가 없다면, C키 기준으로 으뜸화음(C), 딸림화음(G), 버금딸림화음(F)과 그 병행화음이 노래의 기본화음이 됩니다. 
문제는 장조의 병행화음인 단조를 외우는게 처음에는 쉽지 않죠. 생각해 보면 병행화음은 대리화음이라고 해서 화음을 이루는 3개의 음 중 2개가 같습니다. 
C(도, 미, 솔)의 병행화음은 Am(라, 도, 미)로 도와 미가 같습니다. 코드의 구성음이 비슷하니 손모양도 비슷하겠죠? 
개방현이 제일 많은 G의 병행화음은 그래서 개방현이 제일 많은 Em입니다. 
F와 Dm는 바레를 빼면 묘하게 손모양이 비슷하구요. 
2번 플렛에 3음을 잡는 A위 병행화음은 아예 2번 플렛에 바레를 댄 F#m입니다. 그러니 B의 병행화음은 당연히... 3번 플렛을 바레로 잡는 Gm입니다. 
D를 잡을 때 검지로 1, 2, 3번줄을 한꺼번에 잡고 중지로 2번 줄을 잡기도 하는데, 그 상태에서 약지와 소지로 3, 4번 줄을 잡는 Bm는 D의 병행화음이겠죠?

디립다 글만 있어서 재미없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기타의 코드 모양을 상상하며 글을 읽어 보시면, 뭔가 보이지 않던 기타의 구조와 패턴이 보이실 겁니다. 전 예전에 그 패턴을 깨닫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back2an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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