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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5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반대하시는 아르미님께... 댓글을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 새 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런 답을 원하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아르미님이 쓰신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관련 법과 주민 정서 사이의 간극”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잠깐 삼천포를 먼저 다녀 오겠습니다. 눈 앞에 안 보이는 답이 삼천포에는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찬찬히 읽었으니 아르미님도 찬찬히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참조 :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둘러싼 갈등 (링크 클릭)중세 이전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신의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일은 신의 은총이고, 나쁜 일은 신의 시기, 그나마 긍정적인 사람은 신의 시험이라 여겼습니다. 전쟁터로 떠나는 자식에게 가족들은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지만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의 말.. 2019. 2. 27.
뒤늦은, 그리고 엉뚱한 "알리타, 배틀엔젤" 감상기 "타이타닉"과 "아바타"의 제작자 제임스 카메룬이 "알리타, 배틀엔젤"로 돌아왔다. 사실 난 제임스 카메룬보다 그 원작인 "총몽"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봤다. 총몽은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배틀엔젤을 보고 다시 원작을 보고 싶어 수소문을 했으나, 출판사에선 절판, 중고나라에선 알리타의 인기를 타고 1부, 2부와 외전 전집이 35만원이라는 거액에 거래되고 있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총몽은 1부 9권이 나왔고, 그 후에 2부, 라스트 오더 19권, 3부 화성전기는 2014년부터 연재해 현재 6권까지 발매되었다고 한다. 내가 본 건 1부... 9권을 다 봤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총몽 외전은 2011년에 한국에서도 정식 발간되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절판... ㅠㅠ 출판사에서.. 2019. 2. 24.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둘러싼 갈등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이하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둘러싼 은평구청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의 ‘소모적’인 갈등이 해를 넘겨 2019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갈등이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완전 지하화하여 추진하고자 하는 은평구청과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은백투 사이의 민・관 갈등이었다면, 2019년 들어서는 은평구청 동정보고회 진행 과정에서 동주민들의 자원순환도시 퍼포먼스에 자극을 받은 은백투가 행사를 방해하면서 은평뉴타운(진관동)과 진관동 외 주민 사이의 민・민 갈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은평구청은 쓰레기장이 아니라 자원순환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은백투는 쓰레기장이라고 반대한다. 은평구청은 환경 유해성이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은백투는 환경 문제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2019. 2. 23.
Stairway to Heaven 2018년은 Queen의 Freddie Mercury가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조만간 이 제목의 영화도 개봉되기를 희망합니다. @Back2Analog 2019. 2. 23.
<SKY 캐슬>, 막장으로 시작해 상식으로 끝맺다. 이 마침내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인 23.8%를 찍으며 막을 내렸다. 난 최종화를 보며, 혹시 ‘작가가 내 블로그의 애독자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했다. 평소 내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주장하던 세 가지 가치를 완벽하게 최종화에 녹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감에 쫓기고 스뽀에 시달리는 작가님께서 그럴 리는 없을 테고, 아마 내 주장이 그닥 특별하지 않은, 그저 이 시대가 교육에 바라는 보편적인 상식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화에 대한 호불호가 이리저리 갈리고 있다. 현실에 맞지 않게 계몽적으로 끝나 이 아니라 이라는 둥, 결말이 진부해 ‘충격적으로 실망’이라는 둥… 이 시대에 더이상 기댈 것이 없는 우리는 혹시 드라마 작가에게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201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