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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rway to Heaven의 표절 시비 https://youtu.be/PCEg9gMJakU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이 Spirit의 Taurus라는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만약 Jimmy Page가 이 곡을 듣고 Stairway to Heaven을 작곡했다면 표절이라기 보다는 모티브을 따 왔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표절이든 모티브를 따 왔든 Jimmy Page는 그 토대 위에 위대한 작곡을 했다. 아무리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Robert Plant의 몽환적이고 난해한 가사도 그렇고...다음은 Stairway to Heaven을 어떻게 작곡하게 되었는지 BBC와 인터뷰하는 Jimmy Page...https://youtu.be/DDo4CA13LbY@b.. 2016. 8. 25.
흡연자는 사회적 약자인가(아닌가)? 얼마전 교육청 근처 레스토랑에서 후배를 만나 저녁을 먹고, 식후 연초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걸었기에 긴장할 필요는 없었다. 국적을 러시아라고 밝힌 그 외국인이 한 말의 요지는 이랬다.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를 하고 있고, 2년 간 사정이 있어 본국에 다녀왔다. 2년 만에 한국에 왔더니 온통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어디서 피워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 러시아인에게 사회적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다소 부족한 한국 사정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했다. 대한민국 남성의 대부분이 흡연을 하던 시절, 흡연 폭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비흡연자가 더 많은 폐쇄된 공간에서도 남자들은 버젓이 담배를 피울수 있었지만, 여자가 사방이 공개된 곳.. 2016. 8. 22.
아홉 수... 서른을 코 앞 둔 스물 아홉살 때 난 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나이 서른에 자살을 하겠다는 십대 시절 다짐이 떠오르기도 했고, - 십대가 생각하는 나이 서른은 삶의 의미가 없는 나이였던 것 같다. 요절한 천재들에 대한 동경도 있었던 거 같고... - 연애도 안(못)하고 주로 후배들 뒤치다꺼리를 하며 이십대를 보냈는데, 그 후배들이 하나, 둘 지 짝을 찾아가는 걸 보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때 난 생각했다. 내가 나쁜 짓을 하고 돌아와도 나를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는 가족 이외의 단 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죽어라 소개팅을 해서 만난 사람이 지금의 은기엄마다. 사십을 바라본 아홉수인 서른 아홉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보낸 것 같다. 그때는.. 2016. 8. 16.
오랜만의 동기 모임... 주식으로 돈 번 얘기, 아파트 값 얘기, 자식 특목고 다니는 얘기... 오랜만에 중년 남자 다섯이 모여 나누었던 얘기다.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끼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정말 눈곱만큼도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난 이 세상의 왕따가 되어 가는 중일까? 혈기왕성한 대학시절, 혁명을 꿈 꿨던 옛 친구들은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며 혁명의 대상이었던 이 사회의 단단한 구조물이 되었다. 그게 어쩔 수 없는 이 사회의 보편적 모습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점점 더 '보편적으로' 불행해져 가고 있다. 아직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한 줌의 혁명가들이 있다면...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기 바란다. 혁명을 꿈 꾸던 옛 동지들은 적어도 물리적으로는 .. 2016. 8. 16.
문화콘텐츠의 성공문법 문화콘텐츠의 성공 문법... 현실의 촌철살인적 반영이거나 또는 현실 결핍에 대한 철저한 대리만족? 영화, '내부자들'은 전자의 대표적 예이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후자의 경우라고 생각한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그러한 문화콘텐츠의 성공 문법 위에 뿌려진 양념? 일단 양념이 먹음직스러워야 사람들은 음식에 손을 대니까... 태양의 후예가 양념만 맛있는 음식이었다면 대중들은 음식을 뱉어내고, 욕을 했을 것이다. 명예를 위해 징계를 기꺼이 감수하는 군인과 국민의 생명을 국가 안보라고 생각하는 대통령...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군인과 대통령에 대한 대리만족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back2analog 2016. 8. 16.
좀비 영화의 개연성 1. 좀비 영화의 개연성다양한 영화 장르가 있다. 멜로, 코미디, 호러, SF, 그리고 좀비... 내가 인상 깊게 본 좀비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과 웜 바디스, 그리고 최근에 본 부산행이다. 그 외에도 본 좀비 영화가 없지는 않으나 아마도 내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이유는 영화와 현실과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레지던트 이블은 밀라 요보비치의 매력이 쩔기도 하지만, 다국적 방위 산업체 엄브렐러가 생체 생화학 무기인 앨리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좀비들이 등장하게 된다는 현실과의 개연성이 깔려있다. 웜 바디스에서는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소 다른 각도로 좀비를 조망한다. 인간의 입장에서 좀비를 악마화시킨 것이 아니라 좀비 입장에서 인간을 바란본다. 다소 코믹스럽긴 하지만 웜 바디스는 인간 중심.. 2016. 8. 14.
Reality + 꿈결같은 세상 은기 다니는 음악 학원 공연포스터 만들어 주고 구걸해서 하게된 오프닝 공연... 마이 부끄럽네요. ㅠㅠ아래는 제가 만든 공연 포스터... @back2analog 2016. 7. 30.
교육거버넌스를 위한 제언 교육거버넌스를 위한 제언 서울시교육청 채희태1. 들어가며100년을 계획하고 돌아보아야 할 교육정책을 거론함에 있어, 이제 겨우 다섯 살이 갓 넘거나 그 나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혁신교육지구의 성과와 한계를 논하는 것은 성급한 면이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힘의 균형을 이루듯, 2010년 경기도에서 비롯되어 서울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혁신교육지구는 숨가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기울어진 대한민국 사회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 그리고 교육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인해 발생한 과잉과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나침반이 북쪽을 가리키기 위해 흔들리듯 혁신교육지구는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찾기 위해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혁신교육지구는 특정 목적을.. 2016. 7. 26.
상상계 위에 세워진 철옹성 또는 모래성, 문명 상상계 위에 세워진 철옹성 또는 모래성, 문명 1. 序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는 현재를 변화시키려는 자와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 그리고 그것에 무관심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범벅이 되어 살고 있다. 누군가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세상이 너무 변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한다. 세상의 변화를 대하는 그러한 태도는 변화의 방향성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세상의 변화 여부, 속도 등에 대한 상대적 인식의 결과는 아니다. 즉, 현재를 급진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자는 세상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푸념을 하면서도 늘 세상의 빠른 변화 속도를 못 따라가 헐떡이고 있으며, 반대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 또한, 세상의 변화를 바라지 않는 동시에 변하지 않는 세상의 모습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지.. 2016. 7. 3.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미래 알파고와 인공지능의 미래1. 序지난 2016년 3월 9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포스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한 이벤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10년 동안 세계 바둑을 석권해 인간 바둑 최고수라고 일컬어지는 이세돌 9단에게 인공지능 알파고가 도전장을 내 밀었고,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이 열리게 된 것이다. 사실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미 2015년 10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 후이 2단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그 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판 후이 2단과의 대국 기보를 살펴 본 바둑계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승리 이유를 알파고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판 후이의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 2016. 5. 8.
열혈강호, 민폐린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다음 열혈강호 팬까페에서 한때 논란이 되었었고, 지금까지 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민폐린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이 글을 지금도 창작의 고통과 연재의 압박 속에서 시름하고 계실 양재현 작가님께 헌정합니다. ^^ 정말 담화린이 민폐린이라고 생각하세요? 열혈강호 1권 초판 발행일이 1994년 12월 27일이네요...열혈강호가 무려 20년을 넘게 연재해 오면서도 그 동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물론 늘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전극진 작가님의 탄탄한 스토리 구성 능력과, 갈수록 정교함이 더해가는 양재현 작가님의 작화 내공 덕분이겠지만… 전 열혈강호 공식 팬카페인 바로 이곳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쟁과 논란도 단단히 한 몫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만화일 뿐인 열강을 보며 치열한 논.. 2016. 4. 10.
제 기타는 절대 사지 마세요~ ※ 본 포스팅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기타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열무아찌입니다.설연휴라 오랜만에 통통에 밀려있던 글들도 보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고등학교 2학년 때 기타를 처음 잡았으니까... 올해로 기타를 친지 31년째가 되네요.31년 동안 꾸준히 기타를 쳤더라면,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실력이겠으나,입시 준비를 하던 고등학교 때 가장 기타를 열심히 쳤던 거 같네요.대학 들어가서는 노니라고, 직장 다닐 때는 일하느라,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는 애들 키우느라 기타를 제대로 못 치다가최근 1~2년 통통과 인연을 맺으면서 다시 꾸준히 기타를 쳐 주고 있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어디 내 놓아도 부끄러운 실력... ㅠㅠ 그 동안 제 손을 거쳐갔던 기타들에 대해서는 제가 "기타.. 2016. 2. 10.